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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승부수]스카이라이프, IPTV 주도 유료방송 판 흔든다정비 마친 콘텐츠 계열사 본격 가동, 현대HCN·미디어 시너지 기대

최필우 기자공개 2021-01-07 08:05: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유료방송 '게임 체인저' 등극을 노린다. 인수합병과 고객 수 확대로 IPTV 사업자들이 유료방송 시장 주도권을 잡았지만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전열을 정비한 콘텐츠 계열사들이 올해 제작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대HCN과 현대미디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재무적 여력도 뒷받침된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사진)는 신년사를 통해 "스카이라이프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주도적인 사업자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금까지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파괴적 접근을 할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료방송 시장이 최근 IPT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로 이에 준하는 외형을 갖췄다. KT스카이라이프의 점유율 9.07%에 현대HCN 점유율 3.84%를 더하면 12.91%가 된다. KT스카이라이프가 모회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를 추격하는 형국이 됐다.

아직 딜라이브(점유율 5.91%)와 CMB(점유율 4.48%)이 매물로 남아 있지만 IPTV 사업자들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인수합병으로 인한 추가적 판도 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에 이어 유료방송 계열사를 추가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김 대표가 파괴적 접근을 통해 유료방송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대표적인 파괴적 접근 수단으로 콘텐츠 자체 제작이 꼽힌다. 인수합병을 통한 점유율 경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향후 유료방송 시장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쟁사인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콘텐츠 측면에선 차별화된 행보가 없다. 이제 막 계열사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 등록하면서 제작 첫발을 내딛은 정도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한발 앞서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와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이 합작사 스튜디오디스커버리를 설립한 게 대표적이다. 예능을 주력으로 삼는 이 조인트벤처는 작년 하반기에 자체 제작 콘텐츠를 KT스카이라이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 지분 투자로 인연을 맺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와의 협업도 올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조만간 현대HCN과 현대미디어 인수가 완료되면 콘텐츠 제작 확대를 위한 재무적 여건도 개선된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선 현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면서 콘텐츠 투자에 추가 투입할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스카이라이프TV 등 계열사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현대HCN이 활용하는 식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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