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기술성평가 신청…VC 회수 기대감↑ 연내 IPO '청신호'…네오플럭스 등 잭팟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1-01-11 14:47:0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2: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젠셀이 연내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기술성평가 신청을 완료하면서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잭팟'이 터질지 주목된다.바이젠셀은 2013년 옥셀바이오메디칼로 설립됐다.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에서 나온 1호 자회사다. 면역학 분야에서 20여년 이상을 연구해온 김태규 가톨릭대학교 의대교수가 창업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 간암, 폐암, 신장암 등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6년 전환사채(CB) 투자와 이듬해 전환권을 행사로 바이젠셀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보령바이젠셀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독자적인 신약개발회사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2018년 '보령' 타이틀을 떼냈다.
바이젠셀의 경쟁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바이티어(ViT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 등 3개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암 및 난치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림프종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젠셀의 상장이 임박해지며 이전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 역시 회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이젠셀의 성장성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총 투자 규모는 280억원에 달한다.
2017년 12월 시리즈A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데일리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8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하며 바이젠셀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했다.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이어 2019년 4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유치에 성공했다. 데일리파트너스가 팔로우온을 이어갔고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FI로부터 전환우선주(CPS)형태로 투자를 받아 투자금을 자본으로 인식했다. 이로써 재무건정성도 강화했다.
현재 시장에선 보령제약의 바이젠셀 지분(29.5%) 가치가 상장 초 88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의 할인율이 적용된 지분가치를 전체 기업가치로 역산하면 4286억원가량이다. 벤처캐피탈들이 2017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6만8847주를 80억원에 사들일 당시 추정된 기업 가치는 300억원 수준이었다.
때문에 상장 성공 시 80억원을 RCPS 형태로 투자한 네오플럭스 등 벤처캐피탈들은 14배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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