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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영업이익률 사상 첫 두자릿수 판매 증가·마케팅비 효율적 집행 영향…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할듯

김혜란 기자공개 2021-01-11 08:08:3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생활가전(H&A) 부문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A 부문 영업이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H&A사업의 경우 4분기에 마케팅비용이 대거 집행되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이번에는 비용절감에 성공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회계기준 매출이 18조7826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이 18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H&A사업본부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다. LG전자가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H&A사업부문의 지난해 4분기 연결회계기준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집콕' 트렌드 확산 등이 생활가전 판매가 늘어난 배경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H&A부문 매출이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는 약 22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2조원대 중반수준으로 추산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H&A 사업부문 실적추이를 들여다보면 H&A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5년 H&A사업부문 매출은 약 16조6000억원이었다. 6년 만에 매출이 33%가량 성장한 셈이다.

H&A사업의 경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매해 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5년 5.7%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7%대로 상승한 뒤 2018년 9.3%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엔 영업이익률이 1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가량 늘어난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5% 증가한 영향이 컸다. 2019년 말 영업이익은 약 2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H&A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약 2조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엔 크리스마스와 블랙프라이데이가 있고 새해를 앞둔 시점이라 전 세계적으로 가전업계가 마케팅 비용을 확 늘린다"며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여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H&A 부문의 경우 북미뿐 아니라 유럽 등 거래하는 통화가 다양해 환율변동 리스크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HE본부의 경우 온라인 판매비중이 지난 3분기 30~50% 증가했는데 이번에 얼마나 온라인이 매출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매출 순위로 세 번째인 전장사업이 4분기 들어 적자폭을 줄였을 것으로 예측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LG전자는 내년 3분기부터 해당사업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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