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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투자금 회수 2차 펀드 회수…코로나 악재 불구 IRR 12% 달성

조세훈 기자공개 2021-01-12 09:44:2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가 항공기 부품업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1차 마무리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 전반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면서 엑시트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내부 수익률(IRR)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최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2차 펀드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PEF 설립 5년 만에 첫 엑시트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도 IRR 12%를 올리며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 설립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부품의 생산·조립, 항공기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경남 사천과 미국 캘리포니아 및 조지아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프랫휘트니 등 글로벌 항공기업에 직접 납품하는 1차 벤더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보잉과 에어버스 등에 부품을 공급한다.

센트로이드는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2019년 6월과 9월 두차레에 걸쳐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를 했다. 구주와 신주를 합해 각각 20억, 7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시기 IMM인베스트먼트도 전환우선주(CPS)에 175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센트로이드는 회사의 IPO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구주 인수를 단행했다. 기존 상황전환우선주(RCPS) 투자자와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IPO 추진이 지연되자 RCPS 물량을 전체 인수해 곧바로 보통주로 전환하며 회사의 IPO를 도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기업 상장특례)을 통해 지난해 3월 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항공업 전체가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6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규모가 약 30% 감소했다. 주가도 공모가(1만원)보다 낮은 7000~8000원 선에 그치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유연한 운용 전략을 통해 지난해 말 70억원 규모의 2차 펀드에서 투자한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20억원의 1차 펀드도 보유분의 상당 부분을 매각했으며 일부는 향후 항공업종이 회복하는 시기에 발맞춰 엑시트를 단행할 계획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화물기 개조 사업 수주로 향후 매출 방어에 성공했으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이뤄지면 수혜 기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센트로이드는 맥쿼리증권 출신인 정진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PEF다. 최근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인 웅진북센, 위생용 부직포 생산기업 코오롱화이버, 사우스스프링스CC 등 굵직한 바이아웃을 수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를 시작으로 향후 투자 기업의 엑시트도 속속 이룬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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