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에이치시티, 실적 자신감?…배당성향 '눈길' 꾸준한 주주친화 정책 추진, 주가 상승세로 이어져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13 12:04:2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시티(HCT)'가 꾸준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경영진이 주식을 매수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보였고, 연말 결산배당에서는 배당성향을 끌어올렸다. 이에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 시행 배경에는 실적 상승을 통한 자신감이 깔려있다.

에이치시티는 1주당 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총배당금액은 3억3844만원이다. 아울러 1주당 0.0100477주 주식배당 결정도 내렸으며 총배당주식수는 6만8011주다. 총배당성향은 15% 수준으로 정했다.

이번 배당 결정은 에이치시티의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동안 현금배당성향을 살펴보면, 2018년 말 12.6%였고 총배당금액도 4억5800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2019년 말엔 3.3%에 그치는 대신 1주당 0.0084969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배당성향을 10%대로 올렸고, 주식배당도 이어갔다.

이런 주주친화 행보는 작년 초부터 이어져 왔다. 이수찬 대표를 비롯해 허봉재 사장, 권용택 부사장 등 경영진은 지난해 3월 7만3700주를 매수했다. 당시 이 대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해 주식담보대출도 진행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여기에 그동안 성과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도 깔려있었다.

주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년 동안 주가 추이만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7월 8일 1만700원(종가)에서 올해 1월 8일 1만4700원으로 37.4% 올랐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는 실적 개선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시험인증과 교정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치시티는 2000년 현대전자 품질보증실(현 SK하이닉스)에서 분사해 설립했다. 공정 과정에서 환경, 장비상태를 관리하는 FMS(Facility Monitoring System) 시스템을 교정한다. 관리 대상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정보통신분야에서부터 차량용 기기, 산업·군용 기기 등으로 확장했다. 최근 자동차와 배터리 등 신규 분야로 진출을 진행 중이다.


최근 5세대(5G) 통신기기 중심의 시험인증과 교정 수요 확대 추세에 힘입어 2017년 부진을 딛고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액(연결 기준)은 2017년 279억원에서 2018년 364억원, 2019년 474억원으로 늘었다. 2년 만에 70.1% 증가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2017년 3억7869만원에서 2019년 72억원으로 무려 180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 43.9% 늘어난 81억원, 7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17.5%에서 20.6%로 상승했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와 배터리 등 신규 분야에서도 점차 이익이 나고 있다"면서 "최근 주주친화적 행보는 경영진이 과거 어려웠던 때부터 주주들이 보여준 지지에 대한 부분과 주주가치 제고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