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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코로나 한파 '임원 축소' 칼바람 전문경영인 체제 종료 임원진 공백, 조직 통폐합 관측도

김선호 기자공개 2021-01-15 08:20:5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3: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이 기업공개(IPO) 성공으로 폭죽을 터트렸지만 2년 만인 최근 임원 축소라는 칼바람을 맞게 됐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조직을 통폐합하고 고강도 다이어트를 진행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9년 1월 노랑풍선은 재수 끝에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지적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완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대한 공로로 직원 임금을 10% 가까이 인상하고 장려금까지 지급했다.

앞서 노랑풍선은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원 수를 늘려나갔다. 담당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해 여행시장의 강자로 탄생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리고 상장 후에는 외부인사인 김현숙 영업총괄 전무를 영입했다.

IPO를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김인중 대표의 입지도 굳건해졌다. 그는 1989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2015년까지 근무하다 2016년 노랑풍선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 인사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 전문경영인 체제가 도입됐다.

연결 기준

그러나 상장 이후 실적은 외생변수로 인해 악화됐다. 2019년 한일 관계 악화와 홍콩 소요사태, 2020년 코로나19라는 최대 위기에 직면하면서 적자경영이 이어졌다. 2019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가격 경쟁력과 OTA 플랫폼 구축으로 다시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힘을 잃었다.

먼저 김인중 대표가 2020년 7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고 이전과 같이 고재경·최명일 회장이 다시 각자 대표를 맡으면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종료됐다. 12월에는 영업에 몸을 담았던 김현숙 전무와 김태규 상무가 퇴임했다. 동시에 이들은 노랑풍선 보유주식 각 10만1000주, 1만600주를 모두 털어냈다.

이후 CFO인 권오현 재무담당 이사가 임기 연장 권유를 마다하고 퇴임했다. 이로써 영업과 재무 관련 3명의 임원 자리가 공석인 상태로 남게 됐다. 이들이 맡았던 업무는 관련 부서와 직원이 맡아 처리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기준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할 경우 노랑풍선의 임원은 총 10명이었다. 이들 중 각자 대표이사 2명 이외의 모든 임원들의 임기 만료일은 2020년 12월 31일로 동일했다. 그중 3명은 회사를 떠났고 나머지 5명이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원이 축소와 맞물려 곧 단행될 인사를 통해 조직이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노랑풍선은 매년 1~2월 중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상장 후 2년 동안 적자경영으로 현금곳간이 점차 비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강도 다이어트 속에 임원 수 또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조직개편과 인사가 늦어지고 있지만 2월께 대부분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위기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조직도 슬림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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