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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자회사형 GA 설립 속도 'TF 신설' 정한섭 영업본부장 TF팀장으로, 전략·활용안 구체화 포석

이은솔 기자공개 2021-01-18 07:36:1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손해보험이 자회사형 독립보험대리업(GA) 설립에 속도를 낸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GA설립TF'팀을 만들고 정한섭 상무를 팀장으로 선임했다. GA 자회사 활용 전략과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GA설립TF팀을 신설했다. TF팀장은 정한섭 상무가 맡는다. 정 상무는 더케이손보 시절부터 재직했던 인물로 그동안 위험관리책임자(CRO), 장기보험부문장 등 주요 업무를 거쳤다.

TF팀장인 정 상무는 최근까지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GA설립TF를 이끌게 됐다. 자회사형 GA가 영업조직의 분리 역할을 하는 만큼 영업담당 임원이 이를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추가안을 의결했다. 신규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보험대리 및 중개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자본금은 200억원 규모로 하나손보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법인명과 대표자는 미정이다.

자회사형 GA는 소속 보험사의 상품만을 취급해야 하는 전속 설계사와 달리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독립보험대리점을 원수사의 자회사 형태로 만든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보험사는 GA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활용도는 높지 않다. 전속 설계사가 타 GA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GA 자회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험 상품 제조와 판매를 따로 떼는 '제판분리'를 앞다투어 추진하면서 기존 본부에 소속돼 있던 설계사 전체가 GA 자회사로 옮겨가고 있다. GA 자회사가 영업 기능 자체를 대체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선제적으로 제판분리를 선언하고 본부의 모든 설계사 소속을 자회사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하나손보의 전신인 더케이손보는 그동안 자동차보험을 주로 영위했다. 전체 판매상품 중 자동차보험이 65%, 장기와 일반보험이 나머지 3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설계사 없이 고객이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채널과 텔레마케팅(TM) 채널로 판매된다.

하나손보의 대면 설계사들은 장기보험을 주로 판매한다. 장기보험은 최근 손보사들이 가장 판매에 주력하는 분야다. 하나손보의 대면 채널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 2016년에는 100명 내외였던 전속설계사는 2018년 200명을 넘었고 최근에는 300명을 돌파했다. 2020년 9월말 기준 설계사수는 301명이다.


하나손보는 전체 설계사를 GA 자회사로 옮길지 일부만 이동할지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판매채널 다변화를 위해 GA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달 초 소폭의 임원인사도 있었다. 보상본부장으로 김지훈 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 본부장은 하나손보 내부 출신으로 기존 경영기획부장에서 보상본부를 맡으며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하나금융에서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위해 파견된 임원들은 재선임됐다. 김재영 사업총괄 부사장과 강봉재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올해 말까지 1년 더 임기를 부여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하나금융지주 상무와 하나생명 경영지원부장으로 재직했다. 하나금융이 더케이손보를 인수할 당시 인수TFT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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