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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마스크' 씨앤투스성진, IPO 공모도 '인기' 경쟁률 1000대 1 이상…마스크 투심 견고, MB필터 성장성 기대

이경주 기자공개 2021-01-18 14:29:3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예지 마스크' 아에르 제조사로 유명한 씨앤투스성진이 기업공개(IPO) 기관수요예측에서 큰 인기를 끌어 모았다. 중형딜임에도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스크 시장에 대한 투심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투자자들은 씨앤투스성진 최대 경쟁력인 MB필터(멜트브로운, Melt Blown)사업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MB필터는 마스크 핵심원단이다. 씨앤투스성진은 코로나19로 MB필터 경쟁력이 알려지면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정수기와 샤워기 등 다양한 시장으로 매출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모가 최상단 이상에 91% 베팅

씨앤투스성진은 15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수요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기관에 배정된 128만주를 공모했으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6000원~3만2000원이었다. 공모액은 416억~512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기관 1229곳이 총 12억9282만4000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1010대 1에 달했다. 씨앤투스성진은 공모액이 500억원이 넘는 중형딜 올해 첫 타자라는 점에서 시장측면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다.

양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신청주식수 가운데 91%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이상에 베팅했다. 최상단인 3만2000원엔 47.11%, 3만2000원~3만5000원엔 9.89%, 3만5000원 이상은 33.86%다. 덕분에 공모가는 최상단인 3만2000원, 공모액은 51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조금이라도 물량을 더 받기 위해 의무보유확약을 건 기관도 있었다. 신청수량의 1.7%다.


◇마스크 수요 견고 판단…공모가는 반값 할인

펀더멘털 측면에서 두 가지 요인이 높게 판단됐다. 우선 씨앤투스성진 실적 퀀텀점프를 견인한 마스크사업에 대한 전망이다. 씨앤투스성진은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 1161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43억원)에 비해 238%,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사전 IR(기업설명회)에서 기관들은 최소 올해까지 마스크 수요가 견조 할 것이고 봤다. 백신 대중화에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변종 코로나19가 지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작년과 유사하거나 더 나은 실적을 기대했다는 의미다.

MB필터 경쟁력에 기반한 성장전략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최대 시장인 북미진출을 위해 현지 에이전시와 공급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공장증설까지 마무리했다. 북미 시장을 점령하던 중국산이 코로나19로 품질문제가 불거져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틈을 노린 전략이다.

정수기와 샤워기, 싱크대 등에 필요한 수처리용 MB필터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수기용은 이미 국내 일부 대기업과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샤워기와 싱크대용 수질문제를 겪는 베트남 등 아시아 진출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펀더멘털 대비 공모가가 파격적으로 저렴했던 것도 흥행 비결이다. 씨앤투스성진 예상 시가총액은 6602억원, 주당평가액은 6만4651원이다. 적용PER은 10.19배다. 그런데 파격적인 할인율인 50.5~59.78%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2만6000~3만2000원)를 정했다. 반값 할인이다. 할인율을 적용한 PER은 5배에 그친다.

덕분에 다음 주 일반투자자 청약(19~20일)도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일반투자자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까지 부여 받아 안정성측면에서 메리트가 기관보다 훨씬 크다. 상장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일반청약자들은 풋백옵션을 행사해 공모가의 90% 가격에 주식을 주관사에게 매각할 수 있다.

본래 미래에셋대우는 풋백옵션 의무가 없었지만 공모흥행을 위해 자진해서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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