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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헤지펀드]'확연한' 실력차, 바이오 투자집중 쿼드운용 '출중'[이벤트드리븐 수익률]전략 평균 19%, 쿼드헬스케어 132%‥코스닥벤처 '반등'

정유현 기자공개 2021-01-26 13:11:4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0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유형 헤지펀드들은 평균 19.58%의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상위권에 오른 펀드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따라 국내 바이오 시장이 주목을 받은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상장 바이오 기업의 메자닌을 담아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 엑시트(EXIT)에 나서는 방식이었다.

운용사별 실력 차이는 났다. 쿼드자산운용의 헬스케어펀드가 130%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냈다. 이벤트 드리븐 전통 강자 디에스자산운용뿐 아니라 위너스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도 투자자에게 60~70%대 수익률을 안겨줬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타 전략에 비해 리그테이블에 많이 편입됐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140개가 넘었고 신규 진입 펀드 비중은 47%에 달한다. 전체 이벤트 드리븐 펀드 중에 코스닥 벤처펀드 비중은 40%로 집계됐다.

◇ 이벤트드리븐 평균 수익률 19.58%…총 142개 헤지펀드 올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던 총 142개의 헤지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9.58%로 집계됐다. 이는 50%대 수익을 낸 롱바이어스드 전략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 1위에 오른 '쿼드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수익률 132.88%를 기록, 전체 리그테이블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쿼드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6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66%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쿼드자산운용의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1~4호는 헬스케어 관련 국내외 상장·비상장 주식, 국내외 상장·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교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우선주·상환전환우선주, 수익증권, 투자조합지분 등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복합전략을 활용한다.

4호는 2019년 상반기까지는 상장주식 메자닌 100%를 담았으며 이후 상장주식 매입 등으로 기타 여러 전략을 혼용했다. 현재 4호 펀드에는 레고캠바이오가 80~90% 가량 담겼다. 쿼드자산운용은 레고캠바이오의 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올해 보통주로 전환했고 레고캠바이오의 주가가 수익률에 반영됐다.

이어 '위너스에코비전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3호'이 120.25%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2019년 10월 설정된 이 펀드는 바이오 기업 앱클론 상환전환우선주(RCPS) 100% 담고 있었다. 1년간 락업이 걸려있는 상태였지만 2020년 말 상환을 신청하고 2021년 1월 주식을 받은 상태다. 앱클론에 대한 자산 가치가 반영이 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디에스자산운용의 프리 IPO 펀드인 '디에스Different.U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종류'도 103.86%의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상장 시 회수 또는 장외매각을 통해 엑시트 하는 것을 주요 운용 전략으로 활용한다. 2020년 펀드의 주요 종목 중 하나인 지놈앤컴퍼니가 2년 6개월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지놈앤컴퍼니 외에도 이 펀드에 담긴 2차전지 관련 소부장 기업, 파킨슨·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기업의 상장이 2021년 상반기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도 푸드 딜리버리 국내 선두 기업 및 합성신약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 해당 종목들의 IPO 시 더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공모주 특화 하우스인 비엔비자산운용도 선전했다. 2019년 4월 설정한 '비엔비IPO F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이 61.31%로 9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2020년 IPO 시장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과, 명신사업에 투자해서 수익률을 올린 상품이다.

◇코스닥 벤처펀드 성과 개선…10위권내 코스닥벤처 3개 안착

이벤트 드리븐 전략에는 67개의 신규펀드가 편입됐다. 대부분이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본격화 되기 전 설정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경우 2019년까지는 성과가 부진한 영향에 신규 펀드 설정이 많지 않은 추세였다. 설정일이 1년이 지나면서 2020년 신규로 리그테이블에 진입한 코스닥 벤처펀드는 9개에 불과했다.

2019년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등 거시 이슈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기업 회계감리 등의 악재가 겹치며 코스닥 흐름이 부진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며 실패한 '관제 펀드'라는 수식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바이오 시장이 주목을 받았고 하반기 들어 코스닥 지수도 반등에 성공한 영향이 펀드 수익률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코스닥 벤처펀드 35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33.83%에 달했다. 전체 이벤트 드리븐 단순 평균 수익률을 14.25% 포인트 앞선 수치다. 35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중 두각을 나타낸 것은 'SP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다. 73.16%의 수익률로 코스닥벤처 펀드 중에서는 1위, 이벤트 드리븐 전략에서는 4위에 올랐다. '아트만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도 68.21%, '디에스Quattro.G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60.78%로 이벤트 드리븐 전체 10위권 내 안착했다.

코스닥 벤처펀드 부문에서는 수성자산운용도 두각을 나타냈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코스닥 벤처펀드만 분류해 보면 수성자산운용의 상품이 3개나 상위권에 올랐다. '수성코스닥벤처멀티에셋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58.85%), '수성코스닥벤처PrivilegeP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58.04%)', '수성코스닥벤처 멀티에셋공격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46.98%) 등이다.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는 주식보다는 메자닌 비중이 높은 편이다.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회복되면서 전환가액이 낮아졌던 종목의 평가 차익이 높아졌거나 차익을 실현하며 수익률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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