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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1 1차 정시출자]'역대 최고 경쟁' 창업초기, 50곳 몰렸다4곳만 GP 지위 획득 전망, LLC·창투사·액셀러레이터 지원에 14대 1 경쟁

이광호 기자공개 2021-01-22 08:03:5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는 그야말로 '아마겟돈' 같은 상황이다. 출자제안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VC)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초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14대1이란 경쟁률 앞에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021년 1차 정시출자사업 제안서 접수결과를 발표했다. 혁신모험계정 창업초기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50곳이다. 신생 하우스부터 액셀러레이터까지 다양한 운용사들이 펀드 출자를 요청했다. 애초 400억원 출자계획 대비 5717억원 출자를 요청해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창업초기 일반분야와 루키분야에 각각 25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일반분야에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인터밸류파트너스 등 어느 정도 업력이 있는 중소 창업투자회사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루키분야는 유한회사·유한책임회사(LLC)거나 등록 3년 이내인 창업투자회사, 또는 운용자산(AUM) 400억원 미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운용사가 지원할 수 있었다. 때문에 스퀘어벤처스, 동훈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에이벤처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신생 하우스들이 몰렸다.

창투사와 LLC 외 지원자들도 눈에 띈다. 이번 창업초기 분야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슈미트, 인포뱅크, 퓨처플레이, 제피러스랩 등 액셀러레이터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서울대학교기술지주, 한국과학기술지주 등 기술지주회사도 참여했다. 신영증권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제안서를 냈다.

이번 모태펀드는 출자분야 중복 제안서 접수가 허용됐다. 상당수 벤처캐피탈들이 중복 제안서 접수 카드를 두고 전략적으로 지원했다. ES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스퀘어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뮤어우즈벤처스 등은 창업초기와 함께 비대면분야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모태펀드는 창업초기분야에서 4곳의 운용사에 GP 지위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모태 출자금 400억 중 일반분야에 200억, 루키분야에 200억을 분배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각 분야별로 2개 운용사를 선발해 100억씩 출자할 가능성이 높다.

창업초기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업력 3년 이내 기업(창업자)로 설립 이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곳이다.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 이 같은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시리즈A를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안서를 접수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치열할 줄은 몰랐다”며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한 하우스 대부분 놀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번에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수시출자 등을 노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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