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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1년만에 곳간지기 교체…'재무통' 구원투수 급파 [CFO 워치]박상윤 상무 신규 선임, 수익성 제고·재무구조 개선 임무

김은 기자공개 2021-01-21 07:54:5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년만에 교체됐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에서 재무1팀장을 맡았던 박상윤 상무가 롯데하이마트의 새 곳간지기를 맡는다.

박 신임 CFO는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 되는 등 어려운 시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만큼 올해 수익성 제고와 재무안정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재무부문장(CFO)을 기존 이상학 상무에서 박상윤 상무로 교체했다. 이는 이 상무를 CFO로 임명한 지 1년만의 일이다.

이 상무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신임 박 CFO는 1971년생으로 계열사 내 젊은 임원으로 꼽힌다.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한 이후 2015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지원실과 2017년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재무1팀을 거쳐 2019년 롯데정보통신 재무부문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지주 재무혁신실 재무1팀장을 맡아 이끌어온 그룹 '재무통'으로 꼽힌다.

지주사에서 그룹사 재무 전반과 경영전략을 맡아온 박 상무가 롯데하이마트 CFO로 발령을 받자 그룹 안팎에서는 최근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계열사 미래를 생각해 전략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을 낙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롯데하이마트는 2019년 적자전환하며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업황 악화가 가속화하면서 매년 영업이익이 줄고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실제 2017년 매출 4조993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 당기순이익 1484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나 2019년 매출 4조26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 당기순손실 999억원으로 부진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고정비 부담 완화, 비수익 점포 폐점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2020년 3분기 누적으로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3조883억원, 영업이익 1446억원, 당기순이익은 9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역시 매출 9677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수장을 맡은 박 상무는 기존 기조대로 유동성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재무건전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총 차입금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말 대비 33%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꾸준히 채무를 갚아나갔으나 최근 차입금이 1조원에 육박했던 2011년 말 수준까지 다시 늘어난 상황이다. 만기 1년 이내 도래한 장기차입금인 유동성장기부채가 대폭 늘어난 여파다.

앞으로 1년 이내(2020년 3분기 기준)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1157억원에 달한다. 회사채도 3412억원에 달한다. 차입금 상환과 코로나19 여파 등 비상시를 대비해 유동성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놓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부채비율도 치솟았다. 2014년 65%이던 부채비율은 2018년 말 51%까지 축소됐다. 하지만 적자를 기록했던 2019년 부채비율이 다시 61.7%로 올랐으며 2020년 3분기에는 81.2%까지 치솟았다. 1년만에 약 20%가량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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