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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캄보디아 자산운용사 설립 승인 획득 JB자산운용과 6대4 출자, PPCB 영업동력 근간

김현정 기자공개 2021-01-25 07:43:1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자산운용사 설립에 대한 현지 당국 승인을 받았다. 초기 자본은 전북은행과 JB자산운용이 각각 6대4로 지분 참여해 납입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의 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영업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21일 캄보디아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정식 승인서를 받았다.

전북은행이 지난해 7월 현지 금융당국에 캄보디아 자산운용사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한지 7개월 만의 쾌거다. 2019년 하반기부터 현지 당국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해온 만큼 실제 승인 절차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이번 자산운용사는 전북은행의 해외 자법인 형태로 출범할 예정이다. 다만 JB자산운용과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업을 영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적 및 인적 설비 구축에 JB자산운용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북은행이 60%, JB자산운용이 40%로 초기 자본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비은행 수익 확대 일환으로 해외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했다. 국내서 저금리 등으로 은행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타 업종으로 전체 순이익을 방어할 수 있다.

특히 캄보디아 투자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캄보디아는 제2의 베트남으로 불리면서 많은 금융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인프라 구축, 도로시설 개보수, 대형건물·주택 건설 등 작업이 끊이지 않는 만큼 다양한 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전북은행은 PPCB가 캄보디아에서 입지를 다진 만큼 이를 활용해 영업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PPCB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5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내는 등 2015년 인수 이후 해마다 순이익 규모를 불려나가고 있다. 2019년 이미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 설립 시 처음엔 업계 동향 파악이나 정보 물색 등 초기 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PPCB의 도움으로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착륙하기 좋은 조건이 이미 갖춰져 있는 셈이다.

JB금융 입장에서도 캄보디아에 또 다른 손자회사를 보유하게 되면서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한 글로벌 사업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JB금융은 전북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PPCB를 두고 있으며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 MFI(소액대출법인)를, 광주은행을 통해 베트남 증권사 ‘JB증권 베트남(JBSV)’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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