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CJ로킨 인수 중국 PE 파운튼베스트에 '관심 집중' 조단위 M&A·펀딩 능력 과시…글로벌 인지도 높아

김병윤 기자공개 2021-02-16 08:06:0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옛 룽칭물류) 인수를 눈앞에 둔 중국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운튼베스트파트너스(FountainVest Partners, 이하 파운튼베스트)에 이목이 쏠린다. 파운튼베스트는 설립 후 굵직한 M&A와 조 단위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연달아 성사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는 평가다. 트랙레코드·자금력 측면에서 여느 원매자에 뒤처지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로킨의 매도자 측은 최근 파운튼베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로 뽑았다. 파운튼베스트는 본입찰뿐 아니라 이후 진행된 프로그레시브딜(경매호가 입찰방식)에서도 원매자 가운데 최고가를 제시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파운튼베스트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약 1조2000억원으로 파악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파운튼베스트는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매도자 측이 진행한 프로그레시브딜에서도 우위를 점한 결과 우협으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PEF 운용사인 파운튼베스트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을 포함,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꽤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7년 설립된 파운튼베스트의 대표적 딜은 2013년 중국의 오프라인 광고 솔루션 제공업체 포커스미디어(Focus Media) 인수다. 파운튼베스트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 △중국의 다국적 대기업으로 꼽히는 포순인터내셔널(Fosun International)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거래에 나섰다.

이 딜은 사이즈와 더불어 중국 내 흔치 않았던 LBO(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인수액은 약 37억달러(약 4조848억원)며, 이 가운데 15억3000만달러(약 1조6891억원)를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했다. LBO에 참여한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CS) △UBS(Union Bank of Switzerland)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등 복수의 글로벌 IB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포커스미디어 인수의 경우 자본통제·규제가 심했던 중국에서 이뤄진 PE 거래로 눈길을 끌었다"며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적잖았던 때 글로벌 IB들이 LBO에 참여한 점에도 이목이 쏠렸다"고 밝혔다.

파운튼베스트는 2019년에는 △중국 안타스포츠(Anta Sports) △텐센트(Tencent)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글로벌 스포츠용품업체인 아머스포츠(Amer Sports)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거래는 46억유로(약 6조1580억원)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펀딩에서도 하우스의 능력이 묻어난다는 의견이다. 파운튼베스트는 설립 이듬해인 2008년 9억5000만달러(약 1조491억원)의 블라인드펀드를 만들었다. 이후 2012년(13억5000만달러, 약 1조4905억원)과 2016년(21억달러, 약 2조3186억원)에도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마쳤다. 2018년에는 설립 후 처음 중국 화폐인 위안화(RMB)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의 규모는 17억위안(약 2923억원)이다.

지난해부터는 네 번째 미국달러 기반의 블라인드펀드를 만들고 있다. 최근 16억달러(약 1조7659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블라인드펀드의 목표액과 하드캡은 각각 28억달러(약 3조909억원), 32억달러(3조5325억원)다.

PE 업계 관계자는 "파운튼베스트는 중국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북미·유럽·중동 등의 연기금·보험사 등을 LP로 두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인지도는 꽤나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