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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지니뮤직, 음원시장 1위 경쟁 가능할까 지난해 영업익 42% 증가, 그룹사 AI·콘텐츠 협업이 추가 동력

최필우 기자공개 2021-02-16 08:16:0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뮤직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대폭 늘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원 시장의 압도적 강자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와의 격차가 상당하지만 향후 1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KT 그룹사와의 인공지능(AI), 콘텐츠 협업이 추가 성장 관건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지난해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2% 성장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지니뮤직 실적은 2017년 한차례 역성장한 이후 우상향 추세다. 2018년 69억원, 2019년 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영업익을 늘리며 3년 연속 성장했다. 2017년 1.5%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은 4%대에 안착했다.

주주사 시너지가 꾸준한 외형 성장 원동력이다. 지니뮤직은 2017년 모회사 KT의 경쟁사인 LG유플러스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2018년엔 엠넷닷컴을 운영하던 CJ디지털뮤직을 인수하면서 CJ ENM을 2대 주주로 맞아들였다. CJ ENM(지분율 15.35%) 고객 흡수 및 음원 유통권 확보, LG유플러스(지분율 12.7%) 고객 대상 마케팅 강화가 실적 상승 동력이 된 것이다.

외연 확대 성공으로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나 1위와의 격차는 상당하다. 카카오는 매분기 공개하는 실적보고서를 통해 멜론 운영 수익을 포함한 콘텐츠사업부문 뮤직 실적을 발표한다. 멜론과 음원유통 수익 외에도 카카오뮤직 서비스와 티켓 판매 실적이 포함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니뮤직의 두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 콘텐츠부문 뮤직 매출은 6125억원으로 2470억원에 그친 지니뮤직을 압도한다.


1위 사업자와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 최근 음원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추세다. 과거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매각했던 SK텔레콤이 자체 음원 서비스 플로를 키우고 있다. 스포티파이 등 외국계 음원 사업자가 국내에 진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니뮤직 입장에선 주주사 시너지 외 추가 성장 동력이 있어야 후발주자 추격을 차단하고 1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지니뮤직은 AI 기반 음원 서비스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음원 제공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와 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한다. AIDX융합사업부문을 통해 AI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있는 모회사 KT와의 시너지가 경쟁력 확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도 핵심 과제다. 지니뮤직은 이미 KT 그룹사 스카이라이프TV와의 인력 교류를 통해 지니TV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그룹 콘텐츠 비즈니스 사령탑 역할을 하는 KT스튜디오지니가 출범하면 경쟁사와 차별화된 음악, 영상 콘텐츠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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