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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안준한 아도바 대표 “중국향 크로스보더 MCN 목표”유니온·라구나인베 등 FI, 후속투자 유치 후 CMS시스템 정교화 매진

이종혜 기자공개 2021-02-17 10:32:1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크리에이터 누구나 성공적으로 중국만의 영상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크로스보더 MCN이 목표다.”

안준한 아도바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 인터뷰에서 중국 전문 크로스보더 MCN ‘퍼스트펭귄’인 아도바의 최종 지향점을 밝혔다.

아도바는 2019년 10월 설립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을 시작한 중국 전문 MCN기업이다. 아도바 사명은 ‘누구나’ 중국에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그 길을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국은 글로벌 SNS인 유튜브가 진출할 수 없는 유일한 국가다. 대신 유사한 형태의 영상 플랫폼인 비리비리, 시과비디오, 하오칸비디오, 도우인(바이트댄스) 등이 있다. 이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억명을 훌쩍 넘기는 대표적인 중국 플랫폼들이다.

아도바를 창업한 안 대표는 이미 성공적인 창업을 경험했다. 대구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에너지 기업인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창업 당시 코파운더로 동참했고, 중국향 VR플랫폼 기업인 ‘제이앤컴퍼니즈’를 창업했다. 제이앤컴퍼니즈는 중국 VR 시장 정보를 한국에, 한국VR 콘텐츠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비즈니스모델이었다. 중국 톱 VR미디어인 해피 인터렉티브 네트워크 테크놀로리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COO(최고운영책임자)로 합류했다. 이후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크로스보더MCN’ 아도바를 설립하며 다시 한 번 창업에 도전했다

아도바의 경쟁력은 중국 플랫폼 진입장벽을 넘은 유일한 MCN기업이라는 점이다.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외 MCN기업과 1인 크리에이터 등을 지원하며 계정 개설과 관리·운영, 영상 자막 등을 돕는다. 그동안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등 영상SNS에 올렸던 영상을 중국 영상 플랫폼 계정별 특징에 맞춰 업로드한다. 현재 9개 플랫폼에서 300여개 이상의 인터내셔널 채널을 운영 중이다.

중국 내 주요 플랫폼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외국인의 채널 개설·인증·정산 등이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크리에이터들이 본인 명의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수익은 별도의 중국 은행계좌가 없어도 아도바의 현지법인을 통해 편리하게 정산 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아도바는 ‘데이터’ 구축이 최종 목표다. 이미 중국의 영상플랫폼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CMS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의 효과를 측정해 중국시장에서 더 특화된 크리에이터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 향후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때도 효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 결과 이미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MCN의 중국 진출 파트너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 샌드박스네트워크, 글랜스TV, 다니엘 프로젝트, 핀란드 업투레벨(UptoLevel) 등과 제휴를 맺었다. 이외에도 올리브스튜디오, TV조선 등의 콘텐츠 제작사, 한국전파진흥협회, 서울산업진흥원 등의 정부 기관과 협력하며 국내 크리에이터의 중국 진출을 꾸준히 돕고 있다. 최근 인기 유튜버 400여명을 보유한 러시아 HMD와 독점 계약을 했다. HMD의 구독자는 유튜브 기준 2억9000만명에 달한다. 뿐 아니라 아도바는 일본, 베트남 MCN들과도 중국 진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안 대표는 “한국 MCN과 창작자들을 진출시키자 중국 영상 플랫폼에서 먼저 다른 나라 MCN들도 맡아달라며 제안해왔다”며 “대부분이 해외 창작자들이 중국에서 활동할 때 생기는 문제를 제대로 처리해본 경험이 부족한데 아도바는 이 부분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도바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10억원을 투자했다. 아도바는 올 상반기 50억~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콘텐츠 운영 서비스 정교화 작업과 함께 CMS시스템 개발인력 충원에 매진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데이터 정교화 작업을 통해 마케팅 서비스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가 중국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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