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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 아이퀘스트 공모주 투자 '대박 조짐' [인사이드 헤지펀드]펀드 13개 활용 2억 7000만원 투자…높은 영업이익률, 성장 기대감 '주가 반영'

김진현 기자공개 2021-02-18 10:15:1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공모주로 투자한 아이퀘스트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이퀘스트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근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공급 등 사업을 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한 아이퀘스트에 투자했다. 공모주 투자로 아이퀘스트 주식 2만 4690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약 0.25% 정도다.

아이퀘스트 공모주 투자 경쟁은 치열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밴드가격(9200원~1만600원)보다 높은 1만 1000원으로 공모가가 정해졌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도 이 가격에 공모주를 받아 펀드에 담았다. 금액으로는 약 2억 7159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아이퀘스트는 경영관리 시스템(ERP)을 개발하는 업체다. 1996년 설립돼 경리용 회계프로그램 '얼마에요'를 개발해 기업에 판매해왔다. 이후 영세한 중소 사업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아이퀘스트가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중소상인 등도 ERP 시스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90%를 지원해주는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퀘스트는 지난해 비대면 바우처 정부지원사업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사업 혜택을 받고 있다.

아이퀘스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10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5억원 정도다. 영업이익률은 30%대다. 높은 마진이 강점이다. 4분기 매출을 감안하면 2019년 매출액 규모인 1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직전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됐다. 공모가 1만 1000원으로 상장된 아이퀘스트는 첫날 2만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15일 종가 기준 2만 1600원에 거래가 마감되면서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약 96.4% 수익률을 기록 중인 셈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아이퀘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총 13개 펀드를 활용해 투자에 참여했다. '밸류시스템백록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밸류시스템다오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밸류시스템용오름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락업을 걸고 해당 회사의 공모주를 최대한 확보하려고 했다"라며 "사업 구조나 유통 주식 수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견조히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락업을 걸고서라도 물량을 최대한 확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은 공모주 청약 때 일반적으로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락업 옵션을 걸어 배정 주식 수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락업 기간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일정 기간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뒤 매도하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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