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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ET, 올 고공성장 시작…장밋빛 IPO [IPO 기업분석]작년 영업익도 50% 증가…올 생산량 두 배 확대

이경주 기자공개 2021-02-18 13:46: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IPO(기업공개)는 공모액이 조단위인 초대형 딜 중 하나로 꼽힌다.

폭발적인 성장 기대감에 기인한다. 특히 IPO 투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올해 예상실적이 퀀텀점프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SK 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세계 1위다. 워낙 수요가 탄탄한 해 증설이 실적에 직결된다. 그런데 올해 생산량이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작년 영업익 1200억대…올 신공장 가동 본격화

투자은행(IB)은 SK IET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한다. 2019년 805억원에 비해 55.5% 증가한 수치다. 다만 SK IET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19년 4월 분사됐기 때문에 2019년 영업이익(805억원)은 4월부터 12월까지 현황만 집계된 수치다. 1분기 현황이 누락됐다.


이를 감안해도 크게 늘었다. 2019년 영업이익(805억원)을 연환산한 숫자(1074억원)와 비교해도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16.5%다. 작년 실적은 IPO 밸류에이션 산정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SK IET는 올 4월 공모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작년 연간실적 전체를 밸류 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투심을 좌우하는 것은 올해 예상실적인데, 작년 증가율을 크게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것에 기인한다. 작년 실적은 거의 대부분 국내 분리막 공장에서 발생했다. 충북 증평에 위치해 있는데 지난해 기준 생산능력이 5억3000만㎡다.

작년 중국 신공장인 창저우 1공장(3.4억㎡)도 양산을 시작했지만 실적엔 거의 기여하지 않았다. 가동시기가 작년 11월이었던 탓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실질적 생산량이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창저우 1공장(3.4억㎡)에 더해 창저우 2공장(1.7억㎡)이 올해 2분기 가동을 시작한다. 3분기에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짓고 있는 폴란드 1공장(3.4억㎡)이 가동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지난해 5.3억㎡에서 올해 13.7억㎡로 2.5배 늘어난다. 이후에도 증설은 지속된다. 중국 3공장(1.7억㎡)이 2022년 1월, 폴란드 2공장(3.4억㎡)은 2023년 1월 생산예정이다. 2023년까지 총 18.7㎡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퀀텀점프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2020년 4분기 SK이노베이션 IR 자료

◇프리미엄 분리막 세계 1위…증설-실적 정비례

증설이 곧 실적으로 이어진다고 봐도 될 정도로 사업환경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나오는 장밋빛 전망이다. SK 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 최강자다. 그런데 분리막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풍성하다.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과 분리막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극 간 전기적 접촉을 막아 화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들이 가장 신경을 써서 수급하는 소재다.

분리막은 다시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는데 습식이 프리미엄 소재다. 건식에 비해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습식은 배터리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량화에도 기여한다. 안정성이 높을수록 분리막을 얇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업체 대다수는 습식을 선호한다.

SK IET는 습식 분리막 세계 1위다. 시장조사기관 TSR(Techno System Research)는 지난해 기준 SK IET 습식 분리막 점유율을 40.7%로 추정했다. 2위인 일본 아사히카세이 20.4%의 두 배 수준이다. 3위인 일본 도레이(18.7%)를 합산한 점유율보다도 높다.

분리막 시장 전체 1위 사업자는 중국 상하이언제(SEMCORP)로 알려졌다. 다만 상하이언제는 안정성 문제가 지속 불거지면서 습식 분리막 제조사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국산 코나 전기차(EV) 화재 사건에 대해 국토부는 배터리 분리막 손상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상하이언제 제품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분리막은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고객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소재”라며 “SK IET는 안정성이 높은 습식 분리막 1위 사업자라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탄탄한 수요를 갖고 있어 증설이 바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올해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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