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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올해도 조선업계 '5조 지원' 나선다 수주 회복세 '활황' 기대감, 조달 수요 발생 시 적극 지원 약속

김규희 기자공개 2021-02-19 11:07:5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도 조선사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5조원대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국내 조선업이 활황에 진입한 만큼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사를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부터 조선업계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애초 3조8000억원대 자금을 조선업계에 지원하기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조선사들이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그 규모를 1조4000억원 늘려 총 5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수출입은행은 매년 초 조선사들과 수주 계획 및 선박 공정 및 인도 시기 등 협의를 거쳐 자금 지원 규모를 정한다. 지난해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조선사들은 업계 시황악화와 동시에 선주들의 수주 연기로 인한 인도대금 회수 지연 등을 예상하고 수출입은행에 긴급 예비자금을 요청했다. 수출입은행은 긴급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제작금융과 선박금융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

올해 역시 5조원 안팎의 자금 지원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가 2018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하며 성장 기대감이 재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연말 동안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 21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주량과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지난해 대비 각각 134%, 110% 증가한 98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21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주를 받으면 선박 제작에는 2~3년이 걸려 자금수요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작년 코로나19로 커진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예상된다. 조선사 수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도 신년 들어 조선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수출입은행은 대외정책금융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 수출의 획기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앞장서야 한다”며 “수출 6000억불 탈환의 선봉장이 되자”고 말했다.

특히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대형 건설·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이 대반전을 이룰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의 전문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원활한 지원을 위해 사업개발 자문과 F/S(사업타당성조사) 제도를 활용한 후보사업 확보, 지분투자와 펀드를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참여 등 사업개발-금융지원 연계체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출금융 외에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도 적극 활용해 수주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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