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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운용, TDF 시장 진출한다 ‘IBK로우코스트TDF’ 6종 출시 임박…글로벌 운용사와 자문계약 체결

이민호 기자공개 2021-02-22 07:40:06
IBK자산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 진출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글로벌 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이용한다. 이를 위해 연금 운용 경험이 풍부한 해외 자산운용사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은 TDF 시리즈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퇴시점에 따라 구분한 2030·2035·2040·2045·2050·2055 등 총 6종을 선보일 예정으로 TDF 상품명은 ‘로우코스트’로 붙였다.

‘IBK 로우코스트 TDF’ 시리즈는 생애주기형 자산배분모델에 따라 주식형 모펀드와 채권형 모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구조를 취한다.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주식형 모펀드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반면 채권형 모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들 모펀드는 ETF를 포함한 국내외 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펀드 셀렉팅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린시플글로벌인베스터스(Principal Global Investors) 홍콩법인의 자문을 받는다. 국내에서의 최종 투자는 주식운용본부 패시브팀에서 책임질 예정이다.

프린시플글로벌인베스터스는 운용자산규모 글로벌 35~40위권 자산운용사로 2001년부터 자체 TDF를 운용하고 있어 연금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TDF를 내놓은 신영자산운용이 머서인베스트먼트(Mercer Investments)와 자문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TDF 해외투자분에 대해 연금 운용 경험이 풍부한 해외운용사의 자문을 받는 추세다.

IBK자산운용이 IBK기업은행과 IBK연금보험 등 퇴직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우호적인 요인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18조1723억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보유한 국내 5위 사업자다. 지난해 확정기여형(DC)에서 전체 사업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자금유입 규모(1조1784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IBK연금보험도 1조14억원 규모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의 TDF 시장 진입은 지난해부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퇴직연금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이 자금을 유치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IBK자산운용도 퇴직연금시장 확대 기조에 맞춰 2018년 TDF 출시를 처음 추진했다. 하지만 세부 투자전략과 자문사 선정 등에서 주춤하며 연기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면 논의가 중단된 지 약 3년 만에 결실을 맺는 것이다.

지난해말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252조3181억원으로 1년 새 33조7498억원 늘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운용사들이 TDF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리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도 최근 관련 신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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