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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기업 리포트]AP위성, 위성통신 시장 개화 수혜 보나단말기핵심 기술 보유, 탑재체 제조 강점…통신위성 발사 가속화

임경섭 기자공개 2021-02-25 0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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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우주개발이 국가의 몫으로 통했던 ‘올드스페이스 시대’가 저물고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간 우주기업들이다. 국내에서도 민간 우주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사용 로켓과 초소형 위성 등 기술혁신으로 우주산업의 장벽이 낮아지고 산업은 확대되고 있다. 더벨은 국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강소 기업들의 사업과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P위성의 주요 무대는 위성통신 시장이다. 위성통신 단말기 사업은 지난 20년간 성장을 일군 일등 공신이다. 최근 우주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대규모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가 예정되면서 AP위성이 보유한 위성통신 및 탑재체 제조 분야의 강점이 꽃피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여년간 AP위성이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은 위성통신 단말기 기술력이었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의 세계적 위성서비스업체 투라야(Thuraya)와 위성 휴대폰 개발계약을 체결한 이후 18년간 파트너십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독점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AP위성은 확실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상 휴대폰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작은 반면 위성통신칩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 부담은 크다. 여기에 위성통신 단말기는 이동위성통신사간 호환도 어려워 폐쇄적인 시장구조가 갖춰져 있다. 투라야, 글로벌스타(GlobalStar), 인마샛(Inmarsat)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거래 관계 없이는 진입이 어려운 시장인 셈이다.

덕분에 AP위성은 안정적 성장을 기록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2019년 15.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인 매출 453억원과 영업이익률 9.77%를 기록했다.


최근 우주산업의 중심축은 국가에서 민간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페이스X, 원웹, 블루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 '스타링크', '원웹 프로젝트', '프로젝트 카이퍼'를 수립하고 저궤도 통신위성을 대규모로 발사하고 있다. 위성통신을 전세계에 보급하겠다는 포부다. 자연히 극지방과 사막 등 오지에서만 사용해오던 위성망을 이용하는 휴대폰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AP위성은 글로벌 3대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단말기 제조와 함께 핵심 부품인 위성통신칩(SoC Chip) 제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관련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AP위성은 정부 인공위성을 활용한 통신위성 연구개발의 주요 참여자로 통신칩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우주분야 시장 조사업체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발사된 소형위성은 1805기, 146억달러 규모에서 향후 10년간 1만105기, 51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발사된 소형위성만 1000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주인공은 단연 통신위성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10년간 발사된 소형위성은 주로 기술검증과 지구관측이 목적으로 약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검증이 완료되고 위성통신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10년은 통신위성 발사 목적의 소형위성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위성 본체 및 탑재체 부문에서의 성장도 예상된다. 체계 설계 기술과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제작 역량이 독보적인 만큼 향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위성통신 관련 우주사업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위성제조 부문에서는 수출을 실현하기 까지 장벽이 많이 남아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연구과제에서만 매출이 발생해왔다. 연구 및 군사 목적으로 위성이 주로 활용됐던 탓이다. 이에 AP위성은 2022년 자체 제작한 소형위성을 발사하고 100kg 이하의 위성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AP위성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우주개발 과제가 진행되면서 참여하는 사업이 늘어난 덕분이다. 아리랑 6·7호 사업과 달 궤도선 사업, 차세대 소형위성 사업 등이다. 2016년과 2017년 위성제조 매출은 38억원, 10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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