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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큐캐피탈, 영풍제지 추가 성장 가능성에 '방긋'코로나 특수에 시총 1년새 4배 상승…엑시트 기대감

김선영 기자공개 2021-02-24 07:47:5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의 포트폴리오 기업 영풍제지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제품 중 하나인 골판지 표면지 라이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관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서면서 올 1분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영풍제지 투자 7년차를 맞이한 만큼 엑시트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영풍제지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2019년 동기 영업이익인 82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화학·섬유 등 전방산업이 타격을 입자 주요 매출처와의 상생을 위해 판매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1%로 2019년 동기와 비교해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매출원가가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원가는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541억원 대비 10% 가량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1%에서 78%로 개선됐다.

영풍제지는 지관용원지와 라이너원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골판지상자의 표면 및 뒷면에 투입되는 라이너원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받아왔다. 영풍제지는 대형 제지사가 선점하고 있는 라이너원지 시장에서 3%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제지업종의 업황 부침이 제한적인 가운데 꾸준한 성과가 이어지면서 영풍제지 주가도 1년전에 비해 크게 뛴 상태다. 지난 22일 종가기준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17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404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년 사이 시가총액이 4배 이상 껑충뛰었다.

특히 최근에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이 화제가 되면서 영풍제지를 비롯한 택배 관련주들의 동반 급등하기도 했다. 현재는 비정상적으로 크게 오른 주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은 분위기다.

영풍제지는 틈새 시장을 공략, 지관원지 시장 점유율 확보에도 주력해왔다. 지관원지는 섬유와 필름 등을 감는 봉에 투입되는 판지의 일종이다. 라이너원지는 대형 제지사들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사가 많은 반면, 지관원지는 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풍제지는 지관원지와 라이너원지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골판지원지로 분류되는 라이너와 이외 판지로 분류되는 기관원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기업으론 태림포장과 영풍제지가 대표적이다.

최근 지관지를 활용하는 전방산업이 코로나19 타격을 입으면서 제품을 유통하는 지관지 생산업체들의 영업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풍제지는 라이너원지를 동시에 생산하며 체력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업계 점유율 선점에도 나섰다. 지난해 기준 영풍제지의 지관원지 시장 점유율은 37%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다. 고객사를 보다 확보해 올해에도 지관원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실적 상승의 분위기 역시 고조되고 있다.

큐캐피탈의 첫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기업인 영풍제지는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라이너원지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주목받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관원지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인수 7년차를 맞이한 만큼 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큐캐피탈 측은 당장 엑시트 작업에 돌입하기 보다는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수 이후 꾸준히 실적 개선을 거듭해온 만큼 엑시트 기반 역시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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