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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그룹 편입 5년만에 'A+' 등급 초입 [Rating Watch]한신평, 등급 상향...수익성·재무구조 개선 과제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25 13:36:3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0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이 SK그룹 편입 5년만에 처음으로 신용등급 상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K매직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렌탈 사업을 확장하면서 외형을 키우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다만 SK매직은 완전한 A+ 등급을 달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같은 시기 실시한 SK매직 평가에서 'A0, 긍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SK매직이 남은 두 평가사에서도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아내려면 향후 영업이익률과 부채 관련 지표를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렌탈사업, '규모의 경제' 구축...매출 2배로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K매직에 대한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7년 9월 'A0, 긍정적' 등급을 매긴 지 약 3년5개월 만이다. 이로써 SK매직은 SK그룹 편입 후 5년 만에 처음 신용등급 상승을 이뤘다.

SK매직은 1985년 동양시멘트 기계사업부로 출범했다. 1992년 분리 설립 후 1999년 동양매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동양으로 흡수합병됐다가 2013년 다시 물적분할돼 독립 법인으로 설립됐다.

2014년 7월 대주주가 ㈜매직홀딩스로 변경됐다가 2016년 11월 SK네트웍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주방·환경가전 제품의 제조·판매·렌탈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SK매직이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온 점을 등급 상향 사유로 들었다. SK매직은 SK그룹에 편입된 2016년 이후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늘려 왔다. 지난해 잠정 매출액 619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보다 13.8%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늘어났다.


SK계열사로 새출발한 이후 렌탈 계정 기반을 확대해 전체적인 외형을 키우면서 꾸준히 사업 안정성을 강화해 왔다. SK매직 렌탈 계정 수는 2018년 말 154만개에서 2019년 179만개, 지난해 199만개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원가율이 낮은 렌탈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렌탈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함에 따라 수익성도 호전됐다. 렌탈 매출은 2018년 약 3500억원이던 게 지난해 약 7000억원 수준으로 늘면서 2배로 확대됐다. 2016~2017년까지만 해도 5~6%대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8.6%까지 상승했다.

16% 안팎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같은 기간 22.6%까지 높아졌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가입자 기반 확대 추세와 이에 따른 추가적인 고정비 분산 효과를 감안하면 당분간 개선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SK계열 편입 이후 브랜드 가치가 제고된 데다 그룹 차원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수익성·재무구조 개선, 'A+ 완전체' 전제조건

SK매직은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한 상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직전 SK매직 평가에서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EBITDA/매출액(연결 기준, 이하 동일) 지표 25% 이상 지속'과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 유지'를 제시했었다. SK매직은 작년 3분기 말 재무제표 기준 EBITDA/매출액 28.6%를, 순차입금/EBITDA 1.3배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신용평가와 비슷한 시기 SK매직 본평가를 실시했지만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다. SK매직은 나이스신용평가 상향 검토 기준에 부합하기엔 아직 영업이익률 지표가 부진하다. 한국기업평가의 상향 검토 요건을 충족하려면 부채를 더 줄여야 한다.


SK매직은 나이스신용평가의 등급 상향 검토 요인인 '세전이익(EBIT)/매출액 12% 상회'와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 중 EBIT/매출액 비율 요건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SK매직의 EBIT/매출 비율은 8.6%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SK매직에 대해 제시한 상향 검토 요인은 모두 '부채비율 150% 이하', '차입금의존도 27.5% 이하' 등이다. 작년 3분기말 기준 SK매직 부채비율은 230.0%이며 차입금의존도는 46.6%를 기록 중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렌탈사업 구조상 사업 확장기에 운전자본 부담이 수반된다"며 "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내부 현금유보를 통한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능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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