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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SK매직]신용 등급 상향 축포 쏜 재무라인 면면은윤요섭 CFO 대표이사 승진…조인호 실장, 안정적 자금조달과 IPO 발판 마련 과제

김슬기 기자공개 2021-02-24 08:15:5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SK매직의 성장세가 매섭다.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SK매직의 곳간지기였던 윤요섭 대표이사의 공이 컸다.

올해부터 재무를 총괄하는 조인호 기획재무실장(CFO)에겐 기쁜일 임과 동시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부담요인이다. SK매직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더불어 기업공개(IPO)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올해 1월 1일자로 SK매직은 신임 CFO에 조인호 기획재무실장을 앉혔다. 윤요섭 전임 CFO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따른 후임 인사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SK네트웍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11월 SK매직의 기획팀장으로 선임됐고 3년여만에 회사의 재무를 총괄하게 됐다.


SK매직은 1985년 설립된 동양시멘트 기계사업부를 모태로 한다. 이후 가스레인지, 오븐레인지 등의 주방가전 사업에 진출했다. 2016년 SK그룹에 편입됐다. 동양매직에서 SK매직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기존 주방가전 사업에 더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생활 환경가전 렌탈사업으로도 사업을 꾸준히 확장했다.

SK매직의 외형 성장세는 가파르다. SK그룹 인수 후 5년만에 2배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 인수 당시만 해도 469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듭하며 2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 역시 317억원에서 2.6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렌탈 누적계정은 200만개를 돌파했다.

이같은 성장 덕에 SK매직은 최근 신용등급 상향 소식을 전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7일 SK매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렌탈 계정기반 확대를 통한 사업안정성 강화 △렌탈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세 지속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신용등급 상향까지의 공은 종전 CFO인 윤요섭 대표이사의 몫이다. 조 실장은 높아진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유연한 자금 조달 정책을 쓰고 안정적 자금 조달 플랜을 짜야 한다.

실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서 내달 있을 회사채 발행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SK매직은 오는 3월 8일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4월에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이를 차환하고 남은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향상은 SK매직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기대에 부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매직은 SK그룹 편입 후 사업 확장을 위해 차입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조달을 적절히 가져갔다. 연결 기준 2016년 1300억원대였던 차입금 규모는 4000억원대까지 커졌다. 그럼에도 SK매직의 현금창출력을 고려했을 때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이다.

외부 리스크는 커졌지만 본업에 대한 평가는 우수하다. 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 가전 매출은 현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렌탈 매출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사 매출이 2022년 1조3000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률 역시 2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IPO 적기를 찾는 것도 큰 숙제다. 현재 SK매직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건을 선정했다. IPO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향후 최적의 시점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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