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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PB 대상 조직성과급제 시행한다 개인성과급제 약점 보완…지점 단위 퍼포먼스 창출, 본사 차원 비즈니스 추진력 확대

김시목 기자공개 2021-02-26 08:08:3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WM 비즈니스 최일선 직원 대상으로 조직성과급제를 시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WM조직은 올해부터 반기 단위로 조직성과급을 지급한다.

연초 시작하는 만큼 하반기 처음으로 인센티브가 지급될 전망이다. 개인성과급제는 기존 대비 소폭 축소하고 신규 예산 배정을 통해 조직성과급 외형을 불리는 방향이다.

조직성과급을 적용받는 대상은 영업 최일선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다. KB증권 PB는 총 800명 가량으로 지점장이 10%, 나머지가 리테일 현장에 있는 PB들이다. 큰 틀에선 지점별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책정하고 이를 지점 안에서도 소폭 차등화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조직성과급 지급은 내부적으로는 처음”이라며 “특출한 개인에 대한 인센티브 외에도 조직 퍼포먼스 창출 측면을 고려해 새로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B증권 WM 영업일선에 있는 직원들 대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그동안 PB센터 등 지점 직원들의 경우 개인성과급제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개인별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이 더 효율적이란 판단에서였다. 최상위 평가를 받는 PB들과 중하위권 직원들 간 인센티브 격차는 일정 부분 불가피했다.

여기에 본사 차원의 WM 비즈니스에서 추진 동력을 높이는 차원도 있다. 기존 방식이 출중한 PB의 성과 창출에만 집중되면서 지점별, 영업망별 프로젝트 진행의 동기부여가 떨어졌다. 일부 중하위권 직원의 경우 인센티브 정책을 고려하면 참여 유인이 낮았다.

조직성과급제가 대다수 증권사들이 개인성과급과 함께 도입해 시행되고 있다. 역량에 대한 평가는 물론 전직원들의 동기부여 확대, 의욕 제고 등 순기능이 일정 부분 확인되고 있다. KB증권 입장에서는 개인 중심 퍼포먼스를 중시해오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셈이다.

결국 개인성과에 대한 보수 지급은 최대한 약속하고 조직성과급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일부 대형사의 경우 개인 대신 조직 중심의 성과급제를 구축하는 곳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개인들의 퍼포먼스 달성을 저해할 것이란 판단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신규 성과급제를 도입하면서 인센티브 대상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하위권 평가를 받던 직원들 역시 본사 차원의 비즈니스 달성에 따라 개인이 아닌 지점, PB센터 등에 인센티브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규모는 차등이지만 과거 대비 수입을 늘 수 있다.

조직성과급은 연간 실적에 연동해 지급된다. 지난해와 같이 기록적인 증시 반등에 따라 리테일 비즈니스가 활황 시 인센티브 지급폭이 더욱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실적이 꺾이거나 부진할 경우엔 그에 맞춰 인센티브 규모는 줄어들 수도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개인과 조직성과급을 균형있게 가져갈 예정”이라며 “잘하는 PB는 그대로 인센티브를 받고, 조직 측면에서 퍼포먼스가 좋은 지점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전사 혹은 지점 차원의 구심점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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