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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인성정보, 20년만에 감사 교체…에스넷 장악 '마침표'2001년부터 근무 전재원 상근감사 퇴임, 강윤구 신규 선임…그룹사 조기 안착 노림수

방글아 기자공개 2021-02-26 11:31:1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인프라 구축업체 인성정보가 2001년부터 업무를 맡았던 상근감사를 교체한다. 신임 상근감사는 새롭게 최대주주에 오른 에스넷그룹 측 인사다. 지난해 12월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한 데 이어 상근감사까지 바꾸면서 사실상 인성정보 경영권을 장악했다는 평가다.

특히 경영진 업무를 감독·견제하는 상근감사 자리에 에스넷 측 인사를 앉혀 인성정보의 그룹사 조기 안착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넷은 올해를 인성정보의 계열 편입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인성정보는 다음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상근감사로 강윤구 에스넷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1943년생인 강 감사는 에스넷의 주 거래처인 에스원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삼성중공업 감사와 제일기획 관리본부장을 거쳐 에스넷에 재직 중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번 인성정보 상근감사 교체가 20년만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현재 인성정보 상근감사직을 맡은 전재원 감사는 2001년부터 업무를 수행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두고 에스넷이 인성정보를 장악하는 사실상의 마침표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지분 19.62%를 인수해 경영권을 잡은 지 약 반년만이다.

강 감사 선임이 마무리되면 인성정보 등기임원은 에스넷측 인사 4명과 기존 최대주주측 인사 2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인성정보는 지난해 12월 임시 주총을 열고 박효대 에스넷 회장과 조승필 에스넷 경영지원실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정남식 연세대학교의료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기존 최대주주(윤재승 대웅그룹 회장) 체제에서 선임된 인사는 원종윤 대표와 김인교 사외이사다.


에스넷은 인사를 통해 인성정보의 그룹사 조기 안착을 도모하고 있다. 아직 인성정보를 연결 자회사로 묶을 만한 지분을 갖고 있지 않지만 올해를 그룹사 편입의 원년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사의 자회사 연결 여부는 원칙적으로 지분 50%가 잣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를 훨씬 밑도는 경우에도 이사회 구성 등을 감안해 인정되고 있다. 에스넷의 경우 지분율이 20% 수준에 불과한 만큼 인사 장악을 통해 실질 지배력을 갖추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본질적 수단인 지분 취득도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도 인성정보 보통주 14만6403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기존 19.84%에서 20.24%로 끌어 올리며 지배력 확대를 도모했다. 다만 다양한 신사업 투자를 동시 진행 중이어서 거금을 투입해 대규모 취득 여력은 못 미친다는 평가다. 에스넷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46%대다.

인성정보가 연결 자회사로 인정되면 에스넷의 외형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지분법 회계처리에서와 달리 재무제표 전부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인성정보는 자산총액이 1826억원으로 에스넷(2265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조정해야 할 내부 거래 등도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사업적으로도 단기간 내 유의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인성정보는 에스넷에 없는 다양한 판로를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딜러사가 450여개에 이를 만큼 IT인프라 업계에서 영업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업체다. 이를 에스넷의 제품력과 접목시키면 적잖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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