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지스, 부동산운용사 '영업수익 1000억' 시대 열었다 2010년 설립 후 11년 만에 쾌거…미래·삼성·KB 이어 '업계 4위' 도약

이효범 기자공개 2021-02-26 08:04:5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08: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전문 운용사 중 처음으로 영업수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운용사 설립 이후 1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자산운용사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2020년 영업수익 1346억, 전년비 37% 증가…부동산 운용사 중 '유일'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영업수익 134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순이익 42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37.0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08%, 42.08%씩 증가했다.

영업수익 기준 업계 4위로 도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영업수익 3123억원), 삼성자산운용(2243억원), KB자산운용(1535억원)의 뒤를 이었다. 1년새 한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제친 셈이다. 2019년 영업수익 1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5개에 그쳤으나 지난해 7개로 증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영업수익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을 비롯해 대체투자 자산으로 영역을 확장한 종합 자산운용사와 달리, 부동산 투자에 주력해 거둔 성과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운용자산 중 94%가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스턴투자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각각 2020년 영업수익은 636억원, 492억원이다. 다만 삼성SRA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564억원으로 전년대비 255억원 감소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운용자산도 확대했다. 작년말 기준 운용자산(펀드설정액+투자일임계약고)은 16조6262억원이다. 전년대비 11.59%(1조9273억원) 증가했다. 다만 2019년말 운용자산은 전년대비 21.21%(3조1178억원) 불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해외보다 국내 투자에 주력했다. 국내펀드 설정액은 9조1118억원으로 전년대비 12.28%(1조1187억원) 늘어난 반면, 해외펀드 설정액은 7조5143억원으로 10.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9년말 해외펀드 설정액은 6조7058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사가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해외 실물 부동산 투자 길이 막혔다"며 "해외투자는 주로 현지 운용사의 펀드 재간접투자 하는 형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000억 이상' 국내 실물 부동산 매매 활발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국내 부동산 딜(Deal)을 활발하게 실시했다.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을 3025억원의 가격으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매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부동산으로 상장 리츠에 매각한 이후 리츠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 당시 펀드 수익증권을 리츠에 넘기는 셰어딜 방식을 활용했다.

옛 한일시멘트 사옥이었던 우덕빌딩도 1810억원에 처분했다. 매수자는 '더강남832PFV'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015년 이 빌딩을 펀드로 인수할 당시 매입가격은 1300억원 대로 매각을 통해 4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강남 오피스빌딩 중 역대 최고가로 기대를 모았던 더피나클강남을 452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역시 셰어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건물은 지난 2017년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이지스운용의 펀드를 통해 인수했다.


매수 딜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코레이트자산운용이 펀드로 투자했던 남산스퀘어빌딩을 지난해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가격은 5050억원 가량이다. 또 케이리츠운용으로부터 역삼 위워크타워(옛 PCA라이프타워)를 1550억원에 사들였다.

ARA리츠로부터 서울 중구 소재 프라임 오피스빌딩인 CJ제일제당센터를 5840억원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만 20여 곳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입찰 경쟁에서 따낸 투자 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투자 시장이 위축됐다"며 "이와 달리 국내 시장에 시중 유동성이 집중됐고, 국내에서 발생한 딜을 따내기 위해 운용사들의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