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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기업 리포트]군사위성 효과 본 쎄트렉아이, 관측위성 경쟁력 'UP'한화시스템과 시너지, EO·SAR 탑재체 강점…수주 ‘양과 질’ 개선

임경섭 기자공개 2021-03-02 1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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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우주개발이 국가의 몫으로 통했던 ‘올드스페이스 시대’가 저물고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간 우주기업들이다. 국내에서도 민간 우주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사용 로켓과 초소형 위성 등 기술혁신으로 우주산업의 장벽이 낮아지고 산업은 확대되고 있다. 더벨은 국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강소 기업들의 사업과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쎄트렉아이가 지구관측 위성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위성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 초소형 위성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위성 탑재체 부문에서 시너지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위성 개발 사업이 확대되면서 수주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93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 48% 증가했다. 2019년에도 전년대비 52%에 달하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엔 지구관측 위성에 대한 수요 확대가 있다. 특히 국내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쎄트렉아이가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다. 위성 시스템과 전자광학(SAR) 탑재체, 그리고 지상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쎄트렉아이가 가진 덕분이다.


‘425사업’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 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를 전력화하는 사업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을 견제하기 위한 자체 정찰위성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2017년부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전력화를 시작해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쎄트렉아이는 2019년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425사업 지상체 개발 및 구축에 617억원 수주를 따냈다. 위성 한 기당 가격만 2000억원이 넘는 덕분에 그동안 진행해온 과제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규모다. 지난해 3분기까지 17.6%의 진행률을 기록했고 2025년까지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한다. 2015년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수주에 성공했지만 시험용역이었던 탓에 규모는 크지 않았다.

425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쎄트렉아이의 국내 사업 몫은 최근 위성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커지고 있다. 여러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한편 사업 규모도 커졌다. 2019년 12월 소형·경량 SAR 위성군 본체 개발 과제를 따냈고, 지난해 8월에는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및 본체·탑재체 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쎄트렉아이는 위성 본체 및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초소형위성의 군집시스템과 본체 등 개발 사업은 2027년까지 약 7년간 83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조금씩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425사업 실적과 겹치면서 올해 또다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쎄트렉아이는 관계자는 "초소형위성과 SAR 위성군 개발 사업 등에서 본체와 시스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초소형위성 개발 사업 실적이 반영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과 시너지를 통해 지상관측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쎄트렉아이의 경쟁력은 20여년간 집중해온 전자광학(EO) 카메라에 있다. 위성 본체와 시스템 기술력도 있지만, 0.3m~1m급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핵심 탑재체로 꼽힌다. ‘The Neu-SAR’ 개발을 진행하는 등 SAR 부문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은 역량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다.

반면 한화시스템은 EO와 IR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SAR 탑재체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초소형 SAR 위성 체계와 탑재체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비슷하지만 EO 카메라에 집중하는 쎄트렉아이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지구관측 위성 부문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주 관련 사업을 주도해오던 한국항공우주(KAI)와 비견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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