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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에 안긴 텐바이텐, '점포축소' 아쉬운 성적표 코로나 타격 적자 누적, '오프라인 부진·설비 투자 출혈' 지속

김은 기자공개 2021-02-26 08:13:5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쇼핑 사업 강화를 위해 GS홈쇼핑이 인수한 '텐바이텐(10X10)'이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기대와 달리 인수 이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부진과 물류 자동화 설비 투자로 인한 손실이 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의 오프라인 매장은 2013년 GS홈쇼핑 인수 당시 7개에 달했으나 현재 대학로점, 신제주점, 서귀포점 총 3개로 줄어들었다.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기대수익에 못 미치자 사업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구매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텐바이텐은 2013년 GS홈쇼핑이 지분 79.99%를 160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이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쇼핑 사업 강화를 원했던 GS홈쇼핑은 텐바이텐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업계의 기대와 달리 인수 이후 텐바이텐은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2014년, 2016년, 2019년을 각각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매출 300억원 돌파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텐바이텐은 GS홈쇼핑의 벤처 투자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지난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실제 2020년 3분기 텐바이텐은 4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부진과 물류 자동화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텐바이텐은 2019년 물류센터 확장과 더불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 '스튜디오 3S 코리아'와 손잡고 무인운반로봇 도입에 나섰다. T봇에는 디자인 쇼핑몰 특성에 맞춰 작고 다양한 형태의 물품을 효과적으로 보관·운반·포장할 수 있는 맞춤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

텐바이텐은 T봇 도입을 시작으로 '풀필먼트(Fullfillment)'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풀필먼트는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보관했다가 주문 즉시 소비자에게 발송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 모델이다. 상품의 부피나 수량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텐바이텐의 수익성 개선 속도도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GS홈쇼핑은 벤처투자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매년 지속적으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이익 기여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GS홈쇼핑이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들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의 경우 30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수산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얌테이블의 경우 2020년 3분기 기준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용품 배달 서비스 펫프렌즈도 33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이외에도 헬로마켓, 스포카, 다노 등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피투자사와 우리 핵심 역량간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며 "장기적 측면에서 국내외 벤처투자를 통해 M&A나 신기술을 확보하며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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