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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모듈 솔루션 '에버스핀', IPO 닻 올린다 성장성 특례로 4월 코스닥 예심청구…기업가치 4000억~5000억 전망

강철 기자공개 2021-03-02 13:17:3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 모듈 솔루션인 '에버스핀'이 코스닥 입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이 유력하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버스핀은 이르면 오는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주관사인 'DB금융투자·키움증권'과 막바지 실사를 진행하며 세부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상장 방식은 성장성 특례가 유력하다. 성장성 특례는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상장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성장 잠재력과 주관사의 추천이 있으면 IPO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표 주관사인 DB금융투자는 성장성 특례 상장에 정통한 IB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에버스핀이 처음부터 성장성 특례 방식을 염두에 두고 DB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을 달굴 제법 큰 규모의 IPO 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2014년 설립된 보안 모듈 솔루션 기업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보안 모듈 코드를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에버세이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인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국내 1위의 휴대폰 결제 시스템 기업인 다날에서 모바일 바코드 인증 플랫폼을 만든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버세이프를 사용하면 보안 모듈과 소스코드를 10분, 30분, 1시간 등의 간격으로 계속해서 바꿀 수 있다.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서비스를 비롯해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20곳이 넘는 기관가 금융사가 에버세이프를 사용한다.

업계에선 에버스핀의 상장 기업가치를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버스핀이 미래 시장으로 보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으로 보안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면 기업가치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에버스핀이 코스닥에 입성하면 재무적 투자자(FI)는 초기 투자 후 약 6~7년만에 자금 회수의 기회를 얻는다. 스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넘는 FI는 40% 안팎의 에버스핀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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