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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KB지주·국민은행, 사외이사도 '변화 보다 안정'윤종규·허인 3기 체제 출범 속 임기만료 이사 대부분 '연임' 전망

김민영 기자공개 2021-03-03 07:31:0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의 주요 사외이사 임기가 줄줄이 끝나지만 대부분 무난한 연임이 점쳐진다. 3기 체제에 들어선 윤종규 KB지주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사진도 변화 보다 안정을 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지주 사외이사 7명 중 5명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된다.

우선 미국인 스튜어트 솔로몬 사외이사 임기가 다음 달 24일 끝난다. 2017년 3월 선임돼 만 4년의 임기를 채웠으며 사외이사들 중 가장 오래 일하고 있다. 1949년 7월생으로 한국 나이로 만 71세에 달한다. 다만 KB지주가 사외이사 연령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1년 더 연임할 수 있다. KB지주의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 임기는 5년을 초과할 수 없다고만 돼 있다.

특히 솔로몬 사외이사 같은 '보험 전문가'를 당장 대체하긴 어렵다는 게 회사 내부의 평가다. 2001년부터 메트라이트생명보험 대표이사를 맡았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메트라이프생보 회장을 맡았다. 탁월한 국제 감각으로 그룹의 글로벌 전략 방향 수립 시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의 주요 평가 근거인 이사회 참석률도 거의 만점이다. 해외에 거주함에도 참석률이 97.4%에 이른다. 작년 경우 화상 이사회 회의 출석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KB지주에 따르면 솔로몬 사외이사는 2019년 개최된 이사회 13회, 리스크관리위원회 8회, 평가보상위원회 4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6회,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5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1회 등 참석 대상 이사회와 위원회 회의 총 38회 중 37회를 참석했다.

KB지주 관계자는 “이사회는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구성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성별, 연령, 국적 등의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솔로몬 사외이사는) 미국에 머물면서도 이사회 회의에 거의 대부분 참석했으며 작년 코로나19에도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이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2019년 3월 선임돼 이달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경호 사외이사도 1년 연임이 유력하다. 1954년생인 김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미국 퍼듀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를 땄다. 1991년부터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이사는 국가회계기준 심의위원과 실무위원으로 일한 회계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신한금융투자(2004~2010년), 한국씨티은행(2015~2019년) 등 다년 간의 금융회사 사외이사 경험을 통해 사외이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충분한 이해도를 지니고 있다고 KB지주는 설명했다.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 이사는 2018년 3월 23일 선임된 뒤 지난해 1년 연임한 상태다. 이들 역시 이변이 없는 한 1년 연임이 예상된다. 아울러 작년 주주총회 때 선임된 권선주·오규택 사외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 19일까지로 연임 이슈와 관련이 없다.

KB지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회의를 열고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사추위 위원장은 최명희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선우석호·솔로몬·정구환 사외이사가 사추위 위원으로 참석한다.

국민은행도 사외이사 5명 중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임승태 사외이사를 포함해 권숙교·안강현·석승훈 사외이사의 임기가 다음 달 중 끝난다. 권 사외이사가 임기 3년 5개월로 가장 오래 일했고, 임 의장은 3년째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안강현·석승훈 사외이사는 2년의 첫 임기를 마치게 된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유용근 사외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국민은행도 전문 분야별로 꾸린 사외이사진을 올해 그대로 유지해 3기 체제를 맞는 허인 행장과 보조를 맞출 전망이다. 임 의장은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고, 권 사외이사는 전문경영 및 IT 분야, 안강현 사외이사는 법률 분야, 석승훈 사외이사는 리스크관리 분야, 유용근 사외이사는 회계분야의 전문가로 분류된다.

국민은행은 이들 5명의 사외이사와 함께 허 행장, 주재성 상임감사위원, 이재근 이사부행장(영업그룹 총괄)으로 이뤄진 사내이사 3명 등 모두 8명의 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주 상임감사와 이 이사부행장은 작년 말 1년 연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 “사추위의 후보 추천과 이사회 등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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