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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자신감 찾은 롯데물산, 4월 발행 '시동' 2000억 모집에 4000억 증액 한도 제시, 지난해 공모 2배 규모

오찬미 기자공개 2021-03-04 13:35:1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롯데물산이 올해 일찍이 자금 조달 플랜을 세웠다. 투자부담이 줄어들고 사업성도 안정적으로 반등하자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올해는 4월께 공모채를 발행을 목표로 시장 태핑(Tapping)을 진행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지난 2일 대표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갖고 공모 규모와 트렌치, 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했다. 2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최대 40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기구조는 지난해 제시했던 3년물과 5년물을 포함해 7년물도 검토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를 살펴 장기물 발행에도 도전한다.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회복한 만큼 저금리 상황에 맞춰 투자자에게 금리 메리트가 높은 장기물이 유인책이 될 수 있을거라고 내다봤다.

'AA-, 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서 장기물 발행에 대한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 신용등급을 회복한 덕분에 지난해 공백기가 길었음에도 연기금이 3년물을 중심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물산은 2013년 공모 회사채에서 미매각을 겪고 7년간 회사채 시장에 발길을 끊었던 이슈어다. 사업성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면서 지난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2014년 롯데월드몰 개장과 2017년 롯데월드타워 개장 후 꾸준히 임대 매출이 발생한 덕분이다.

회사의 입지가 탄탄해지면서 올해는 모집액을 늘려 더 적극 발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물산은 올해 모집액을 지난해 최대 증액 한도 수준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400억원 총 11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했다. 3년물 3600억원, 5년물 1200억원의 수요를 채워 각각 1300억원, 7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공모 규모가 커진 만큼 대표주관사단도 지난해 보다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올해는 신한금융투자도 합류해 진용을 탄탄히 했다.

공모 규모가 늘어난 만큼 롯데물산이 제시할 금리 밴드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직전 발행이 없었던 탓에 개별 민평금리가 없어서 등급민평을 기준으로 금리가 제시됐다. 롯데물산은 민평 대비 -20~+60bp 수준의 넓은 금리 밴드를 제시해 투심을 이끌었다.

넉넉한 수요가 채워지면서 3년물은 모집액을 웃도는 800억원까지 등급민평 대비 10bp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5년물은 모집액 기준까지 민평 대비 32bp 높은 수준에서 금리를 형성했다. 결국 3년물을 1300억원으로 증액하며 등급 민평대비 21bp 높여 가산금리를 정했고, 5년물도 700억원을 발행해 민평 대비 39bp 금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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