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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하이퍼커넥트 투자 멀티플 6배 4년 전 44억 구주매입, 일부 회수 후 1% 보유···매치그룹에 1.9조 매각, 총 270억 회수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04 10:51: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0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VC로는 유일하게 하이퍼커넥트에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영상기술 업체인 하이퍼커넥트가 2조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매각된 덕분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기 전 회수한 일부 금액을 고려하면 총 회수액은 2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3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하이퍼커넥트 M&A를 통해 190억원 가량을 회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매치그룹(Match Group)과 M&A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양측이 합의한 가격은 지분 100% 기준 17억2500만 달러다. 한화로 1조93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해당 거래는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하이퍼커넥트 투자 4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앞서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기존 주주들이 보유 중이던 구주를 44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후 지분 일부를 정리해 80억원을 회수했고, 현재 보유 지분은 1% 정도다.

앞서 회수한 금액까지 고려하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하이퍼커넥트 투자로 총 270억원 가량을 회수하게 된다. 투자 원금 대비 멀티플로 보면 6배에 이르는 액수다. 연간 56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투자 기간이 고려된 연환산 수익률도 세 자릿수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이퍼커넥트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 입장에선 대박을 냈다. 4년 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했을 당시 하이퍼커넥트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4년새 무려 10배 가까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셈이다.

하이퍼커넥트의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엔 운영 중인 글로벌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아자르'가 자리하고 있다. 아자르는 낯선이와 랜덤으로 비디오 채팅을 하는 컨셉으로 중동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중동의 카톡'으로 불릴 정도였다. 시장 점유율 1위도 아자르의 몫이었다.

아자르는 전세계 230개 국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유럽지역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구글플레이 비게임앱 커뮤니테이션 부문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0년 6월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5억건 이상이다.

이같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는 사업 전략의 결과물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출범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에 직원의 20% 정도를 외국인으로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과 터키 등 8개 국가에서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서울대 공대와 포항공대 출신 인력들이 합심해 공동으로 창업했다. 아자르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표적으로 2019년 런칭한 하쿠나라이브(Hakuna Live )가 있다.

하쿠나라이브는 최대 4명이 동시에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앱이다. '멀티 게스트모드'를 탑재한 인터랙티브한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다. 2020년 6월 기준 한국 비게임앱 수익 2위에 올랐다.

또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M&A 이후 독자 경영을 이어가는 만큼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진출은 B2B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일대일영상, 그룹영상,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등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AI, AR 및 사내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 및 시스템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AI 휴먼 기반의 차세대 소셜 서비스’도 올해중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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