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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콘텐츠×커머스' 시너지 방안 나왔다 콘텐츠풀 활용, K플레이 론칭…K쇼핑 고객 충성도 확보, 모바일 강화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21-03-04 08:08:5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H가 커머스와 콘텐츠 비즈니스간 시너지를 도모한다. 보유 콘텐츠를 유료방송,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 유통하는 데만 쓰지 않고 자체 커머스 플랫폼 K쇼핑에도 활용하는 게 골자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티커머스 대비 성장 여력이 큰 모바일 사업 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TH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K플레이를 론칭한다. K쇼핑 내에 KTH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명작 영화, 해외 드라마 시리즈, 애니매이션 등의 VOD 콘텐츠 무료 이용이 가능해진다. 콘텐츠 범위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TH는 커머스 사업자 중 드물게 콘텐츠 유통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수준인 1만7000여편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디지털로 전환해 배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콘텐츠 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재무제표에 별도 표기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다만 두 사업간 시너지라고 할 만한 효과는 크지 않았다. 유료방송, OTT 등 편성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업과 K쇼핑을 필두로 한 커머스 사업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KTH가 쿠팡플레이 OTT 영화 공급 계약을 따내며 콘텐츠 부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나 이를 커머스와 연계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콘텐츠와 커머스는 차별화되는 추세다. 커머스 매출은 2016년 1075억원으로 콘텐츠 매출을 처음 뛰어넘은 이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콘텐츠 매출은 영화 제작 업황에 따라 부침을 겪고 있다.

K플레이 출시는 콘텐츠 역량을 커머스 매출 증진에 활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쿠팡이 자체 OTT 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이버는 티빙과 제휴를 추진하는 등 커머스 사업자들의 콘텐츠 활용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KTH는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OTT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긴 어려우나 K쇼핑 고객의 충성도와 이용 빈도를 높이는 게 가능하다.

콘텐츠 활용은 고객층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KTH는 티커머스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모바일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이 콘텐츠 소비에 친화적인 환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고객 대비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KTH 관계자는 "K쇼핑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K플레이는 유료 결제를 전제로 하는 OTT 사업과 차이가 있다"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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