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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F&B, '황학수→조은기' 대표교체…SK 'DNA' 이식 SK이노베이션㈜ CR전략실장 영입, '경영·재무' 전문성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1-03-11 08:22: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진세 회장과 함께 교촌F&B를 이끌던 황학수 사장이 이달을 마지막으로 각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황 사장의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후임자는 조은기 전 SK이노베이션㈜ CR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조 내정자가 수장에 오를 경우 소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외부 출신 각자 대표가 된다.

10일 교촌F&B에 따르면 황 사장의 이사회 임기는 지난 1월 31일자로 만료가 됐다. 재선임을 위해 이달 29일 열리는 주총에 관련 안건을 올려야 하지만 그의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장직도 내려놓게 됐다. 이로써 그는 2012년 교촌그룹의 전략본부 본부장 사장으로 입사한 지 9년 만에 경영자의 역할을 마무리하게 됐다. 향후 그가 교촌그룹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지 여부는 주총 이후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 사장의 후임자로는 외부 출신인 조은기 전 SK이노베이션㈜ CR전략실장이 내정됐다. 교촌F&B는 그를 올해 주총에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될 경우 그는 소 회장에 이은 두 번째 외부 출신 수장이 된다.

1963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학사를 졸업한 뒤 SK에너지㈜ 전략기획팀장과 SK에너지㈜ 경영기획실 실장, SK에너지㈜ CR전략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까지 SK이노베이션㈜에서 근무한 그는 기획과 전략 수립 등 경영 전문가다.


교촌F&B는 지난해 11월 코스피 상장 이후 주주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투자자와의 신뢰 유지 등에 힘쓰고 있다.

교촌F&B는 조 내정자와 더불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송민규 상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안건도 주총에 상정했다.

1972년생인 송 CFO는 20년간 재무 부문에서 근무한 ‘재무통’이다. 2000년 한국산업가스주식회사 재경팀에서 재무 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5년 교촌F&B에 감사팀에 입사해 재경부 부장과 관리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자리에 올랐다.

교촌F&B의 재무구조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재무건전성 역시 송 CFO의 역할이 컸다. 예산관리 제도 도입과 내부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기능도 강화 등이 주요 업적이다.

교촌F&B 관계자는 “조은기 사내이사 후보는 기업경영전문가로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추천됐다”며 “송민규 후보는 재무 전문가로 금융과 회계, 재무 분야에서 회사 발전에 기여할 인사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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