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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에스에스알, 정기주총 1주일만 감사 선임 임총 소집 배경은현직 감사 사의 표명 탓, "공백 최소화, 경영상 차질 이상無"

방글아 기자공개 2021-04-08 08:58:1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란지교 계열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업체 '에스에스알'이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지 일주일 만에 임시 주총을 소집해 관심이 쏠린다. 모든 상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감사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

2023년 3월 임기 만료가 예정된 현직 감사의 사임 발표가 원인으로 전해졌다. 에스에스알은 신임 감사에 마이더스에이아이(옛 한류에이아이센터) 보안사업본부 총괄본부장 출신을 앉히기로 했다.


에스에스알은 지난 5일 강우석 닉스앤에스 대표를 감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임시 주총을 내달 24일 소집한다고 밝혔다. 감사 선임 건 외 안건은 없다. 지난달 29일 정기 주총을 마친지 일주일만의 추가 소집인 탓이다.

임시 주총 소집은 한현철 감사가 정기 주총을 마친 후 지난달 30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이 원인으로 전해졌다. 한 감사는 개인적인 이유로 더 이상 에스에스알에서 감사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롭게 겸업 금지 조항을 적용받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에스알 이사회는 이 자리에 강우석 대표를 앉히기로 결정했다. 마이더스에이아이에서 독립해 작년 9월 소프트웨어 업체 닉스앤에스를 창업한 인물이다. 에스에스알 경영진과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동종업계에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기존 감사의 돌연 사임에도 재빠르게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차기 주총까지 약 2달이 남아 있는 만큼 감사 업무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스에스알은 이 기간 사내 감사지원조직인 경영관리실에서 후임 감사를 맞을 준비에 최선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일시적 공백이 생긴 감사 업무의 경우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어서 경영 차질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부득이 현직 감사의 사임 의사 표명이 정기 주총을 마치고 확인돼 실무상 부담을 지게 됐다"면서도 "특별결의사항이지만 그간 안건 가결에 문제가 없던 만큼 이번에도 원안대로 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스에스알은 작년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적자로 올해 수익성 제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정기 주총에서는 이수근 지란지교소프트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주식 발행 등 실무 관련 세부조항을 손본 정관 변경 등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이 같은 안건은 지란지교 그룹 여러 계열사 중 에스에스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그룹의 비상장 지주사로, 이곳에서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수근 대표는 사내 입지가 큰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그룹 창업자인 오치영 대표가 23년만에 대표에서 물러나며 지란지교 경영권을 이양받았다. 직원급 44명에 현 발행주식총수의 7.57%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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