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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제' 알지노믹스, 105억 시리즈B 유치 유전·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박차, 임상 넘고 IPO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1-04-09 11:06:3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테크기업 알지노믹스가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진행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최근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LSK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시너지IB투자가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여기에 이베스트증권까지 납입을 완료했다.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알지노믹스는 2019년 9월 LSK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시너지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쿼드자산운용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금 역시 다양한 암종 및 유전·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알지노믹스는 이성욱 단국대학교 생명융합학과 교수가 2017년 창업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 교수가 20여년 간 연구해오던 리보핵산(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퇴행성 질환 및 유전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 중이다.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이 핵심이다. 표적 유전자가 발현하는 세포에서만 선택 발현을 할 수 있고 RNA 수준에서 유전자 보정이 가능해 유전자 독성과 유전체 변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기존 RNA 치료제가 특정 RNA 발현 저해만 가능하지만 트랜스-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은 특정 RNA 발현 저해는 물론 치료유전자나 정상유전자 발현도 가능하다.

RNA 치환효소 개념이 제안되었을 때만 해도 치료제로 작용하기는 어려웠지만 이성욱 대표와 연구진이 이를 인체질환 치료에 적용되도록 최적화시켰다. 또한 RNA 치환 효소를 치료제로 적용하기 위해 특이성과 효능을 높였다. 미국·유럽·국내 특허 등록도 마쳤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진행성 간암(HCC)을 대상으로 한 'RZ-001'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은 악성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질환 등이다. 알지노믹스는 올해 하반기 RZ-001의 임상시험 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탁개발생산기관(CDMO)인 미국 바이진 바이오사이언스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CEVEC 파마슈티컬스와는 아데노바이러스 제조를 위한 세포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임상에 집중하며 2022년 신약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악성 교모세포종(뇌종양), 알츠하이머, 유전성망막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2023년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을 통해 외부에서 기술성을 인정받고 특례상장을 시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제약사와 오픈이노베이션 개념의 협력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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