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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치료' 바이젠셀, 상장예심 청구…IPO 본격화 코스닥 입성 1차 관문 넘어, 신한벤처투자 등 VC 기대감

이광호 기자공개 2021-04-13 10:17:2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연내 코스닥 입성을 위한 1차 관문을 넘겼다. 회사 경영진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상장예심까지 마치면서 기업공개(IPO)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앞서 바이젠셀은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았다. 기술성 평가 결과를 받은 후 6개월 내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신속하게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올해 3분기 안에 상장할지 주목된다.

바이젠셀은 2013년 옥셀바이오메디칼로 설립됐다.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에서 나온 1호 자회사다. 면역학 분야에서 20여년 이상을 연구해온 김태규 가톨릭대학교 의대교수가 창업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 간암, 폐암, 신장암 등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6년 전환사채(CB) 투자와 이듬해 전환권을 행사로 바이젠셀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보령바이젠셀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독자적인 신약개발회사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2018년 '보령' 타이틀을 떼냈다.

바이젠셀의 경쟁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바이티어(ViTer) △바이메디어(ViMedier) △바이레인저(ViRanger) 등 3개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암 및 난치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림프종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VT-EBV-N'은 표준 치료법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와 함께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젠셀의 최대주주는 보령제약(29.5%)이다. 이어 가톨릭대기술지주(10.6%), 김태규 대표(6.1%) 순으로 지분을 보유 중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데일리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삼성증권, KB증권 등이다.

특히 벤처캐피탈들의 회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이젠셀의 성장성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총 투자 규모는 280억원에 달한다. 2017년 12월 시리즈A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8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하며 바이젠셀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했다.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이어 2019년 4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유치에 성공했다. 데일리파트너스가 팔로우온을 이어갔고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FI로부터 전환우선주(CPS)형태로 투자를 받아 투자금을 자본으로 인식했다. 이로써 재무건정성도 강화했다.

현재 시장에선 보령제약의 바이젠셀 지분(29.5%) 가치가 상장 초 88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의 할인율이 적용된 지분가치를 전체 기업가치로 역산하면 4286억원가량이다. 벤처캐피탈들이 2017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6만8847주를 80억원에 사들일 당시 추정된 기업 가치는 300억원 수준이었다. RCPS 형태로 투자한 신한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들은 14배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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