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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멘토매칭 수시출자, VC 8곳 무혈 입성 중진계정 1395억 자펀드 결성 예정, 출자액 55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18 11:40:2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4월과 5월의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중진계정의 출자를 통해 8개 운용사가 총 1395억원의 자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16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을 8개 위탁운용사(GP)를 선정했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은 중진계정의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다. 멘토기업 매칭출자는 이름 그대로 '멘토'로 나설 기업과 운용사가 하나의 팀을 꾸려 출자를 제안하는 형태다.

멘토기업 매칭출자는 1개 기업만 멘토기업으로 지정 가능하다. 멘토기업의 최소 출자액은 50억원이다. 이를 보장하는 출자확약서 또는 출자의향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한 운용사만 멘토기업 매칭출자를 신청할 수 있다. 모태펀드가 최대 150억원까지 멘토기업의 출자에 1 대 1 매칭 출자하게 된다.

요건 충족이 쉽지 않은 만큼 이번 수시모집에도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았다. 4월 진행된 수시모집에서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참여하며 무혈입성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제시한 펀드 결성액은 250억원이다. 이중 100억원을 모태펀드가 출자한다.

5월에는 총 8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대성창업투자,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세종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엔브이씨파트너스, 위벤처스, 쿼드벤처스, 펜처인베스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중 펜처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 모두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펀드 규모를 보면 스마일게이트가 가장 컸다. 제시한 결성액은 390억원으로 이중 모태펀드가 150억원을 책임진다. 이외 나머지 운용사는 100억원 안팎의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펀드 결성액의 40% 를 출자한다.

이번에 접수된 출자요청액은 690억원이었는데, 심사를 거치면서 550억원으로 줄었다. 최종 펀드 결성예정액도 1755억원에서 1395억원을 축소돼 결정됐다. 대부분 운용사가 제안한 출자 요청액을 수용했는데, 일부 축소 반영한 운용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운용사 중 유일하게 요청액 대비 결성액이 줄어든 곳은 엔브이씨파트너스다. 엔브이씨파트너스가 제안한 최초 펀드 결성액은 300억원이었다. 이중 모태펀드의 몫은 120억원이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펀드 결성액은 75억원으로 확정됐다. 모태펀드 출자액도 3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멘토기업의 경우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심사의 기준이 된다. 투자기업에 대한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핵심 항목으로 꼽힌다. 단 멘토기업이 출자를 취소하거나 금액을 감액하면, 선정이 취소된다.

이번 수시모집은 앞선 정시출자액에서 채워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목표금액 중 미달된 금액은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해당 작업은 목표금액 소진이 완료될 때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멘토기업 매칭출자는 작년 8월 3차 정시출자부터 도입됐다"며 "수시사업으로 올해 미달된 부분은 목표액이 소진될 때까지 매달 7일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도입된 멘토기업 매칭출자의 경우 지난해 총 16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이들 운용사는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예상 펀드 총액은 3700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이중 모태펀드는 1400억원을 앵커로 출자했다. 올해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선 서울투자파트너스와 위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인피니툼파트너스가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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