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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애슬레저 강화' 배럴, 롯데 e커머스 자문 '사내이사 영입'임성묵 감사, 3개월여만 신사업부문장 임명…신사업 개편 수익성 '정조준'

방글아 기자공개 2021-07-13 13:03:5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터스포츠 웨어 업체 '배럴'이 임성묵 롯데쇼핑 e커머스 자문을 사내이사로 영입해 사업구조 개편에 힘을 싣는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신사업 중책을 맡긴 것은 처음으로, 활로 모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물놀이 수요가 감소하는 등 기존 사업 여건이 부정적으로 바뀌자 애슬레저와 온라인 직유통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임성묵 롯데쇼핑 e커머스 자문은 배럴로부터 스톡옵션 2만주와 함께 신사업 부문장직을 제의받았다. 배럴과 비상근 업무로 호흡을 맞춘 지 3개월여만이다. 앞서 임 자문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로 선임됐다.

이번 영입으로 배럴은 감사 독립성과 전문성 논란을 벗고 본격적인 사업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 자문을 감사로 영입할 당시에 거래 관계에 있는 업체의 비재무 전문가를 앉히면서 이해상충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내이사로 보직을 바꾸면서 감사 자리에 김익수 정현회계법인 이사를 내정, 이 같은 우려를 덜게 됐다.


임 자문은 (가칭)전략사업본부를 이끄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배럴은 올들어 기존 조직을 워터스포츠와 애슬레저가 양대 축인 사업본부체계로 전환했다. 전략사업본부는 신설되는 사업본부로 8월 중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럴 관계자는 "임시 주총이 마무리되는 8월부터 현재의 워터스포츠와 애슬레저, 경영지원 3개 사업부에 이어 전략사업본부가 신설될 예정"이라며 "4개 사업부 중심의 조직 체제를 기반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사업본부의 첫 프로젝트는 e커머스, 다시 말해 온라인 판매 채널로 알려졌다. 배럴은 그동안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로 연간 60억~90억원을 지급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 판관비가 매출원가를 웃도는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이 구조에 매출 감소가 더해지자 영업적자(-63억원)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강화는 현재 힘을 싣고 있는 에슬레저 웨어 사업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 등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한 애슬레저 웨어 업체들의 경우 온라인에 중심추를 둔 판매 방식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젝시믹스의 경우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핵심 사업의 책임 운영을 위해 스톡옵션도 활용됐다. 배럴은 워터스포츠와 애슬레저 사업부장 총 2명과 임 자문에 주당 1만148원에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 2만주를 제공했다. 현재는 행사가가 주가 수준이어서 내재가치가 없지만 기업가치 제고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배럴은 이 같은 인사 정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럴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사업 이사로 모셔와 중책을 맡긴 것은 처음"이라며 "기존에 래쉬가드 단일 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로 인해 (이 같은) 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 사업다각화를 해나갈 예정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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