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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러스글로벌, '클러스터' 앞세워 제조업 진출 김정웅 대표 "테스트웨이퍼, 테스트베드 등 검토"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15 12:56:2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거래 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제조업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중고 장비 거래 플랫폼으로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쌓았다면 앞으로 이를 활용해 직접 제조 분야로 뛰어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공사에 들어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조성 사업의 1차 준공을 한 만큼 제조업 진출의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3000평 규모의 클린룸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의 1차 준공을 마쳤고 이를 활용한 제조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김정웅 대표는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이 많이 쓰는 '테스트 웨이퍼'와 '테스트베드'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계속 고민을 해왔으며 조만간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플로스글로벌은 그동안 반도체 중고장비 거래 사업을 영위하며 글로벌 1위 플랫폼 업체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중고장비를 매입해 TSMC, UMC, DB하이텍 등 1300여개 팹(FAB) 업체에 판매하며 수익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신규 분야로 확장을 준비했다. 이미 2005년부터 반도체 중고 장비 거래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 단지를 구상했다. 이후 2017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 일부를 클러스터 구축에 투입할 수 있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는 중고장비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장비와 리퍼비시 서비스, 부품 등을 일괄적으로 포함한 '원스탑 솔루션(One-Stop Solution)'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들을 위해 전시와 리퍼시비, 테스트베드 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건축 규모는 지상 6층이며 클린룸과 오피스, 식당, 강의실, 반도체 장비정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1차로 2만1000평 규모의 A동 부지를 구축했고 2차로 7000평 규모의 B동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제조업 신사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3000평 부지를 확보해 테스트 웨이퍼와 테스트베드 등의 제조업 추진하는 구상을 준비 중이다. 이달 30일에는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소자 제조업이나 설계·모듈 사업, 기술용역·엔지니어링서비스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반도체 중고 장비 거래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는 신사업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근 클러스터로 이사를 왔는데 활용 가능한 클린룸이 최대 3000평 정도 된다"며 "초기에는 660평 규모의 클린룸에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서 장비를 돌리며 시작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 클러스터는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과 여러 각도에서 협의하고 있다"며 "이미 몇몇 글로벌 업체는 진출을 확정했고 추가로 논의 중인 곳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시장은 최근 설비투자를 늘리며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도 선순환이 나타나며 실적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9.2%, 203.8% 증가한 78억원, 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6% 늘어난 40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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