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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성시대, '조단위 투자' 재원 마련도 청신호 별도 기준 차입금 제외 순현금 보유량만 '2조'

박기수 기자공개 2021-07-15 08:10:0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한 분기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기록을 바로 갈아치웠다. 이미 작년 한 해 기록한 영업이익보다 훨씬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수소·모빌리티 소재 등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존 사업의 활약이 포스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결 기준 3조7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만 무려 2조2014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작년 한 해 기록한 영업이익보다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의 경우 작년(2조4030억원)보다 56.2% 많다. 별도 역시 작년(1조1352억원) 한 해 기록한 영업이익보다 올해 상반기 기록한 영업이익이 136%(2.36배) 더 많다.

실적 개선은 자회사 포스코강판도 마찬가지다. 포스코강판의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44억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는 550억원이다. 누계실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5배 늘어난 셈이다.


실적 '반등'을 넘어 갑자기 찾아온 황금기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큰 수익을 창출한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전방 산업이 회복세를 띄면서다. 수요 증대로 판가가 상승하면서 철강 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인프라·신성장 등 전 부문에 걸쳐 실적 개선 효과가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수요 절감 및 철광석(원료) 가격 상승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전방 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하면서 포스코가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 호조로 포스코 재무 상태는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현재도 비교적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8.3%에 불과하다. 순차입금이 5조원가량 있지만 자기자본이 50조원에 달해 연결 순차입금은 10.1%이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별도' 기준으로 넘어오면 순차입금 자체가 없다. 오히려 보유 현금중 외부 차입을 빼도 현금이 2조원가량 쌓여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포스코의 별도 기준 순현금은 1조9644억원이다. 현금성자산 10조8548억원 중 총차입금은 8조8904억원이다.


'수소·모빌리티 소재' 등 친환경 비(非)철강 사업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도 올해 호실적은 향후 투자 과정에 청신호다. 포스코는 작년 말 수소 사업을 개척하고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밝혔던 바 있다.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골자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광폭 행보'를 예고 중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0만 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 중이다.

이차전지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인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약 2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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