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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연 아주스틸 대표, '구주매출' 배우자에 양보 윤미숙 전 이사, 75억 대박 기대…산업은행 PE, 투자 2년만에 1.5배 차익

강철 기자공개 2021-07-15 08:19:0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0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앞둔 아주스틸이 공모주의 약 42%를 구주로 구성했다. 구주는 대부분 산업은행 PE부문이 운용하는 펀드가 매출한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의 배우자인 윤미숙 씨도 50만주를 매각해 7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주스틸은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2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비롯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가 산정, 청약 접수 등의 공모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IPO본부가 총괄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2700~1만51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KG동부제철,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동국산업 등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 4곳의 순이익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반으로 밴드를 산정했다. 이들 피어그룹(peer group)의 평균 PER은 21.8배다.

공모주는 693만7500주로 확정했다. 신주 400만주와 구주 293만7500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공모주 구성을 신주 발행 58%와 구주 매출 42%로 배분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에 해당하는 138만75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구주는 대부분 크로마월드가 매출한다. 전체 구주 293만7500주의 83%에 해당하는 243만7500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구주 매출을 통해 보유 중인 아주스틸 지분 전량을 정리한다.

크로마월드는 산업은행 PE부문이 아주스틸 투자를 위해 2년 전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이 펀드는 2019년 3월 아주스틸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아주스틸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5만주를 주당 16만6660원에 인수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15100원으로 정해지면 크로마월드는 약 37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첫 지분 매입 후 2년 6개월만에 약 1.5배의 차익을 확보하며 투자금을 회수한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구주 50만주는 윤미숙 전 아주스틸 이사가 매출한다. 윤 전 이사는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의 배우자이자 지분 16.3%(366만2580주)를 소유한 2대주주다. 구주 매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윤 씨의 아주스틸 지분율은 16.3%에서 11.9%로 하락한다.

공모가 1만5100원을 가정한 윤 전 이사의 구주 매출 자금은 약 75억원이다. 1999년 10월 남편인 이 대표와 더불어 아주스틸 설립 멤버로 참여한지 약 22년 만에 70억원이 넘는 거액의 투자금을 회수한다. 당초 유력한 구주 매출 후보로 거론된 이 대표는 첫 투자금 회수의 기회를 부인에게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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