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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경영관리대상 효과? 순익 성장 '최대' 전망 지난해 실손보험료 50% 인상 긍정적 영향…강성수 대표 경영정상화 가시화

이은솔 기자공개 2021-07-19 13:16:3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08: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손보사 중 가장 큰 순이익 성장을 이룰 거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경영관리대상에 오르며 보험료를 큰 폭으로 인상할 수 있었던 영향이 컸다. 2019년 적자전환하며 충격을 안겼던 한화손보가 2년만에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화손보의 예상 당기순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한 해 실적도 '역대급'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손보업계에서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로 한화손보를 꼽았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4% 늘어난 1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BNK투자증권도 같은 날 보고서를 내고 한화손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021년 예상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60% 늘어난 1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적자전환 전인 2010년대 후반 실적과 비슷한 수치다.

한화손보는 2019년 영업손실 940억원, 당기순손실 6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2013년 이후 6년만의 적자전환이었다. 이전 3년 동안은 꾸준히 1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내왔다. 2017년 당기순이익은 1490억원, 2018년 당기순이익은 823억원에 달했다.

높아진 손해율이 원인이었다. 한화손보 외에도 전 업계가 직면한 문제였다. 한화손보는 공격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폈지만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의 손해율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해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RAAS)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아 경영관리 대상에 올랐다. 경영실태평가는 경영관리리스크, 보험리스크, 유동성리스크 등 보험사 경영 전반을 점검해 종합 등급을 매긴다. 금감원은 실손의료보험 부문 손해율이 급등했고 현 수준의 손해율이 지속될 경우 자본적정성에 미칠 여파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는 지난해 초 금융감독원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경영관리대상에 포함되면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주기적으로 경영관리 상황을 보고해야 하고, 미흡한 부분의 개선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이행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다만 경영관리대상에 오르는 장점도 있다. 실손보험료를 크게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영관리대상에 해당하는 회사들은 실손보험료 변동 폭을 ±25%로 제한하는 보험업감독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2019년말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을 9%대로 맞추게 하면서도 경영관리대상에 오른 한화, 흥국화재, MG손보는 10% 이상의 인상률을 허락했다.

한화손보는 긴축경영에 돌입한 지난해 초 실손보험료를 50% 대폭 인상했다. 이 덕분에 위험손해율이 업계 평균인 130%대로 떨어졌다. 올해 인상률은 10% 이하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지만 한 차례 크게 보험료를 인상한 후행 효과로 올해도 손해율 개선 효과를 크게 봤다는 해석이다.

강성수 대표의 경영정상화가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손보는 적자전환 직후인 지난해 3월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한화그룹의 재무통 출신인 강 대표는 취임 후 장기보험 출혈경쟁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비용효율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적자전환 1년만에 8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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