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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변동성 대응' 국내외 펀드 대거 물갈이 [3분기 추천상품]국내 'ESG·뉴딜·공모주' 키워드 지속, 글로벌펀드 '성장성 중심' 가판대 축소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22 07:59:4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 하반기 국내외 추천상품 라인업을 대거 교체했다. 국내는 수익률 저조, 소프트클로징 등의 영향으로 다수 펀드를 교체한 가운데 해외 역시 성장주 투자상품으로 축소재편했다. 채권(전자단기사채), 파생상품(ELS)은 기존 스탠스를 유지했다.

20일 더벨이 집계한 3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KB증권은 10개 펀드를 추천했다. 국내외 각각 4개, 6개 등이다. 국내 상품의 경우 4~5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절대 규모 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해외상품은 지난해말 14개에서 단계적으로 줄여 6개까지 감소했다.


국내 펀드는 1개만 빼고 모두 교체했다. 가판대를 유일하게 지킨 ‘KB코리아뉴딜(주식)’은 국내 정부의 정책형 뉴딜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에 기대를 건 상품으로 올해 4월부터 이름을 올렸다. 운용 기간은 1년 미만이지만 누적 수익률은 40%에 육박할 정도다.

신규로 추가된 상품은 공모주 및 ESG 관련 상품들이다. 기존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5(주식혼합-파생형)’가 소프트클로징에 돌입하면서 신규로 ‘트러스톤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주혼-파생형)’를 추천했다. 코스닥벤처펀드로 공모주 수익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다.

신규 자리는 모두 마이다스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채웠다. ‘마이다스책임투자(주식)’의 경우 기존 ESG 관련 펀드('KBESG성장리더스')의 수익률이 부진하면서 사실상 교체 의미로 가판대에 등장했다. ‘마이다스책임투자’는 동일 유형에서 스테디급 펀드로 통한다.

‘마이다스우량채권’의 경우 금리 안정화를 기대하고 포함됐다. 국공채 및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투자로 시중금리 이상의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 연초 후 수익률이 1% 미만에 불과하지만 동일 유형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합리적 상품으로 꼽혔다.

신규 해외 펀드는 2개에 그쳤지만 제외된 상품이 5개에 달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강력한 브랜드 파워 또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글로벌 종목을 담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주식)’,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성장주(주식-재간접형)’ 등이 빠졌다.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형)’는 다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누적수익률이 17%대 안팎에 달하는 꾸준함이 무기인 글로벌 펀드다. 피투자펀드인 ‘AB아메리칸성장형포트폴리오’는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소수의 미국의 우량 대기업(40~60개)을 담는다.

올해 수익률 20%를 돌파한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재간접형)’도 이름을 올렸다. 호주, 미국 리츠(REITs), 기타 지역의 리츠 등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해외 재간접펀드다. 해외 상품 섹터에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파생상품은 2분기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연초 ‘3-Index 월지급식 ELS’에 더해 ‘3-Index Super Lizard ELS’ 상품을 추가했다. 지수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큰 만큼 당분간 하방 리스크를 대비한 리자드 구조의 파생상품을 일종의 지지대 역할로 포함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경우 올해 가판대 분위기나 기조의 변화 폭이 큰 편”이라며 “그만큼 증시 등 시장 상황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 측면에서도 바로 반영해 추천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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