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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신한금융, 생보 깜짝실적 주역 '생명보다 오렌지''빅4' 존재감 확실히 입증, 첫 통합실적 선보일 3Q 기대감 'UP'

김민영 기자공개 2021-07-28 07:29:1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생명보험 부문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피인수회사인 오렌지라이프가 이끌었다. 오렌지라이프는 신한생명과 별도로 발표한 실적을 통해 업계 '빅4' 입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첫 통합 실적을 발표하는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보다 커졌다.

27일 신한금융지주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1일 통합해 신한라이프로 출범했으나 이번 IR에서는 별도로 실적을 공개했다.

생명보험 부문 깜짝 실적은 사실상 오렌지라이프가 주도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375억원 보다 57.7% 급증했다. 신한생명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9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916억원 보다 0.7% 소폭 성장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신한지주에 2019년 인수된 뒤 작년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신한생명과 통합 작업을 거쳐 신한라이프로 재출범했다. 오는 3분기부터는 통합 회사의 실적과 자산이 발표될 예정이다.

단순 합산 실적만 따져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상반기 순이익이 3090억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에 이어 업계 4위 실적이다. 순이익 기준으로 4위 다툼을 벌이는 푸르덴셜생명(1924억원)에 비해서도 월등한 실적을 올렸다.

자산 순위에서도 업계 4위 자리에 안착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자산은 각각 36조7260억원, 33조7070억원으로 이를 합치면 70조4330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올 1분기 기준) 334조원, 한화생명 147조원, 교보생명 12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업계 4위에 위치한다. 기존 4위였던 NH농협생명(65조300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는 규모다. 실적이나 자산 면에서나 업계 4위 자리를 굳건히 다진 셈이다.

지주 내 위상도 높아졌다. 비은행 부문에서 생명보험의 순이익 기여도는 25%로 2019년 말 6%, 작년 말 13%에서 성장했다. 매년 2배씩 비중이 커진 셈이다.

신한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첫 통합 실적을 발표하는 3분기에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통합 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 300%는 생보사 톱클래스 수준”이라며 “통합 보험사는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역량이 커져서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양사의 금년 (순익) 목표는 4000억원 수준”이라며 “상반기 3000억원이 넘는 등 순익이 안정적으로 나와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손해율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 오렌지라이프의 손해율은 75.6%로 나은 편이지만 신한생명의 손해율은 91.3%로 높다. 사업비율도 각각 신한생명 11.4%, 오렌지라이프 9.5%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보장성 보험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가 설계사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영업한다면 신한생명은 설계사뿐 아니라 텔레마케팅(TM), 방카슈랑스 등 영업 채널이 전국적으로 다양하다”며 “3분기부터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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