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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IPS 강자 윈스, 재무안정성 vs 성장 '고민 커졌다'시장점유율 4→5위 하락, 자체 재원 투자 한계 지적

방글아 기자공개 2021-09-07 08:12:3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9: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침입방지 시스템(IPS) 전문기업 '윈스'가 재무 안정성과 성장 속도 사이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재무 안정성에 방점을 찍고 자체 여력만으로 신사업 투자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경쟁사에 순위를 내어준 탓이다. 최근 정보보안 시장점유율에서 한계단 추락해 5위로 밀려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윈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3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62.3% 줄어든 38억원이다. 이 결과,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위 지위를 이글루시큐리티에 빼앗겼다.


이글루시큐리티 매출액은 40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주력 신사업인 보안관제 서비스가 선방한 결과다. 숫자로도 증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92.2%를 보안관제 서비스를 포함한 용역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양 사간 연매출 격차는 150억여원에 달했다. 하지만 연평균 9%씩 안정적 성장을 이어 온 이글루시큐리티와 달리 윈스는 일본 수출 실적에 따라 매출이 등락을 거듭했다. 예컨대 2017년부터 2년 연속 매출 역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분기 적자 등 재무상 불안정성을 감내하고 인력 투자에 나선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16년 600명대였던 임직원수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900명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윈스 임직원수는 300명대에서 400명대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역전된 시장 순위에 윈스의 안정지향적 신사업 추진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윈스는 업계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기술에 기반한 보안관제 서비스와 MSP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삼아 키우고 있다. 다만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클라우드 관제 매출이 40% 이상 증가한 덕분에 서비스부문 매출은 2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13.8%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기세 면에서 경쟁사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윈스는 최근 3년간 조달 대신 상환과 배당을 중심으로 재무활동을 펼쳤다.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재무활동으로 빠져나간 현금이 239억원이다. 주식발행을 동반하는 외부 조달은 2016년 이후 전무했다.

배당 뒤 남은 재원으로 진행해 온 신사업 전략이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 연간 목표치 달성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상반기 말 기준 3분의 1만을 달성한 상태다.

'1000억 매출'은 외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서 자생력 기준이 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로 인해 윈스가 재무 안정성과 성장 속도 사이에서 새롭게 균형을 찾아야 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다. 상반기 말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85억원이다. 총차입금을 다 갚고도 현금성자산이 20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부채비율도 2018년 47.5% 이후 꾸준히 하락해 35.7%를 기록 중이다.

윈스가 저울질 끝에 하반기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지 주목된다. 당장은 100G급 IPS 판매와 클라우드 MSP 사업 확대로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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