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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마이데이터로 '상장 청사진' 쌓는다 IPO 앞두고 신사업 발굴 한창, 신재생 등 부실사업은 정리수순

김슬기 기자공개 2021-09-10 07:50:0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기업 대 소비자(B2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또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관리업과 데이터 중개업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장(IPO)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사업의 확장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LG CNS는 전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각종 기관이나 기업 등에 분산돼 있어 일일이 따로 확인해야 했던 자신의 금융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성격상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기업이 주로 뛰어들었다. 이 때문에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한 기업은 총 45개 기업이지만 IT 분야는 LG CNS가 유일하다. LG CNS는 본업에서의 장점을 살려 해당 사업에 진출, 마이데이터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기업 고객을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본허가 획득으로 금융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여타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위치정보, 통신이용정보, 사물인터넷(IoT)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까지 고객 동의 절차를 거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에는 개인 뿐 아니라 기업 역시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랜을 짰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아니더라도 고객 개인화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 사업자들이 하는 모델과는 다르다"며 "그간 회사가 해왔던 인공지능(AI)·데이터·디지털전환(DX) 사업 등과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CNS가 경쟁사인 삼성SDS나 SK㈜ C&C에 앞서 해당 사업에 뛰어든 데에는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한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LG CNS는 상장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IPO에 첫발을 내딛었다. 구체적인 상장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2023년을 예상하고 있다.

IPO를 위해서는 상장 청사진(Equity Story)이 중요하다. 통상 시스템통합(SI) 업체는 그룹 내 IT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성장해 왔고 계열사 물량에 의존해 왔다. 안정적인 매출처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왜 우리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할 만한 성장동력을 제시해야 한다.

올 초 신설된 '마이데이터 사업추진단'이나 하반기 만들어진 스마트물류 산하의 '이커머스물류사업단' 등도 신성장 동력 발굴의 일환이다. 다만 마이데이터 사업의 수익화는 아직 미지수다. 기존 사업자들과의 차별점은 있지만 얼마만큼 기업 고객이 참여할지도 봐야 한다.

한편 LG CNS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과거 진행해왔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최근 자회사 세종그린파워를 청산했고 페트로코크스 연료를 활용해 에너지 공급을 하는 '페트로코너지(Petroconergy)', 울릉도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 추진을 위해 만들어진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의 지분관계 역시 정리했다.

*LG CNS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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