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미디어데이 불참 배경은 엔젠시스 임상 의지 피력한 듯, "유승신 대표 포함 3인체제 건재"
최은수 기자공개 2021-09-17 07:16:0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가 15일 온라인 미디어데이(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파이프라인 엔젠시스 추가 임상 결과와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신사업과 관련한 전망을 공개했다. 회사의 핵심 현황에 대한 소개는 공동대표이자 R&D를 총괄하는 유승신 대표가 맡았다. 박원호 경영관리 총괄 부사장과 서제희 전략기획본부장도 배석해 질의응답에 참여했다.이날 미디어데이에 공동대표이자 창업주 김선영 대표는 없었다. 지금까지 김 대표는 공식 외부소통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2019년 진행된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김 대표가 직접 나서 현황과 전망, 질의응답 등의 세션을 소화했다.
김 대표는 평소 주주 및 시장, 업계와 스킨십이 중요하다는 지론을 강조했던 터라 이번 공식 행사 불참에 시장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올해 1분기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빚어질 때도 전면에서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논란 잠식에 힘을 보탠 그였다.
그럼에도 김 대표가 이번 기회에 직접 엔젠시스 임상 현황을 설명하지 않아 아쉽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헬릭스미스 측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엔젠시스 임상 3상을 보완한 3-1b상 결과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엔젠시스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미국 임상 3상을 2022년 완료하는 타임라인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김 대표의 불참이 일정 부분 예고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를 포함한 1세대 바이오벤처 창업주들의 경우 상당수가 경영 전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들어 셀트리온, 제넥신 등 1세대 바이오벤처 오너들은 올해 잇달아 오너들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 상태"라며 "1세대 바이오벤처 창업주로 꼽히는 인물 가운데 아직 이사회에 참여해 의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김 대표 정도"라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R&D를 총괄하는 유승신 공동대표를 포함한 3인의 경영 체제가 맨파워가 건재한 만큼 김 대표가 없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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