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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안다운용, 대체투자 공백 누가 메우나 [인사이드 헤지펀드]"박형순 대표 총괄하는 헤지펀드 본부 대체투자 이어갈 전망"

이돈섭 기자공개 2021-09-23 07:47:2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은 대체투자 본부가 분리하면서 생기는 공백을 지금의 펀드 매니저 중심의 시스템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펀드를 운용을 책임지는 매니저가 필요에 따라 메자닌 등 대체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다.

최근 안다운용은 대체투자 본부를 물적 분할해 '안다H자산운용'을 신설하겠다고 공시했다. 안다H운용의 대표로는 현재 대체투자 본부를 이끌고 있는 오홍근 상무가 내정됐다. 관련 작업들은 올해 말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법인은 대체투자 본부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 일체를 이관받는다. 설정잔액은 3000억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말 현재 안다운용 전체 펀드 설정잔액은 8771억원. 약 3분의 1이 빠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안다운용이 대체투자 본부 비 수행했던 역할을 어떻게 메워 나갈지 시선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대체투자는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 안다운용 측 설명이다.

안다운용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갈지 정해진 바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개별 펀드 담당 매니저가 각종 딜을 담당해 온 만큼, 매니저가 필요에 따라 대체투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다운용 자산운용 부문은 헤지펀드 본부와 주식운용 본부, 대체투자 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헤지펀드 본부는 박형순 대표가, 주식운용은 박의현 대표가 각각 본부장직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다.

헤지펀드 본부는 '안다크루즈'와 '안다보이저' 등 안다운용 간판펀드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각각의 펀드는 국내외 주식 자산 외에도 메자닌 등 대체자산도 함께 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도 검토했다.

오홍근 상무의 대체투자 본부가 분리된다고 하더라도 박 대표가 운용하는 펀드 중심으로 하우스 내 대체투자 명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안다크루즈' 펀드는 최근 파라다이스 CB 인수에 참여해 물량을 배정받았다.

지난 7월 대표로 신규 선임된 박의현 대표는 주식운용 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투자일임과 투자자문 등 사업영역을 아우르며 전통자산 위주의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은 3060억원이었다.

박의현 대표는 올해 7월 신규 선임됐는데, 향후 조직 개편을 감안한 조치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재 안다운용 대표는 박형순 대표와 박의현 대표, 다니엘 페레즈 대표까지 3명이다. 다니엘 대표는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연말께 독립 출범하는 안다H운용 업무범위가 기존 메자닌 주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금융 전반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다운용이 별도의 조직 개편을 통해 대체투자 본부 업무 영역을 보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당초 사업 부문별로 조직을 나눈 것과 달리 특정 투자 영역을 중심으로 조직(대체투자 본부)을 운영한 점이 특이한 점"이라며 "하우스 자체 역량으로 대체자산 본부 영역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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