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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최종 인수자 선정, 관전 포인트는 신주 인수 금액 규모·자금 증빙 여부 관건

김선영 기자공개 2021-09-16 18:56:2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무리 되면서 누가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될 지 관심이다. 원매자들은 이번 본입찰에서 쌍용차의 구주 지분에 대한 입찰가 일부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회생 기업 M&A 특성상 향후 정상화를 위해 투입될 자금 규모 역시 전체 입찰가를 좌우한다. 이에 법원과 매도자 측은 원매자들의 신주 인수 자금 규모와 확실한 자금 증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협이 가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전일(15일) 본입찰을 마무리, 법원에 입찰 결과와 관련한 보고를 진행했다. 유력 원매자로 거론되어온 SM그룹은 고심 끝 불참을 결정하면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인디EV 등 3곳이 응찰했다.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쌍용차의 구주 지분에 대한 가장 높은 입찰가인 약 5000억원 규모를 제시했다. 이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디EV는 3000억원 미만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선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이앨비앤티 컨소시엄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쌍용차는 계속기업가치에 비해 청산가치가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평택에 보유하고 있는 부지 등을 고려하더라도 구주 지분 가치가 높지 않다. 이에 신주로 투입될 자금 규모가 이번 총 인수가액 규모를 좌우할 것이란 관측에 보다 무게가 실린다.


쌍용차는 회생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기존 채권을 출자전환해 소각하는 대신 일부는 매각대금으로 채무를 변제하는 데 쓸 계획이다. 현재 쌍용차의 청산가치는 1조원이다. 회생법이 정한 청산가치보장 원칙에 따라 청산가치를 웃도는 금액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등장해야 이번 매각이 성립될 수 있다. 이 경우 쌍용차 매각의 최소 기준은 1조원이다.

다만 회생 진입 이후 급여와 퇴직금 등 우선 변제를 원칙으로 하는 공익채권을 인수자가 그대로 안고가는 딜 구조를 짤 수도 있다. 현재 쌍용차가 보유한 40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을 인수자가 안고갈 경우 매각가는 60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관건은 최소 매각가 가운데 향후 투입될 자금의 규모다. 사실상 청산가치가 월등히 높은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선 신주 인수에 방점을 둔 회생계획안이 필요하다는 게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위해선 유의미한 변제율 뿐만 아니라 새로 투입될 자금을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정상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금 증빙 역시 우협 선정을 가르는 필수 조건이다. 앞선 본입찰에서 원매자들은 예금액과 관련한 통장 내역과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제출했다. 인수금융만을 활용한 자금 조달 방안은 사실상 증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될 자본금 규모와 확실한 증빙이 이번 우협을 가를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도자 측은 추가적인 법원 보고를 거쳐 원매자들의 자금력과 조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이르면 이달 말께 우협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MOU 및 최종적인 계약 체결을 거쳐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단계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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